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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달성한 박민지, 투어 통산 7승째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05/24 [09:14]

시즌 3승 달성한 박민지, 투어 통산 7승째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1/05/24 [09:14]

 

KLPGA 2021시즌 여섯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지난 5월 19일부터 닷새 동안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33야드) 네이처(OUT), 가든(IN) 코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서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지난 5월 23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박주영(31)과의 18홀 매치 결승전에서 1홀을 남기고 3홀 차 승리, 3&1로 이겼다.

 

 

조별리그 4조서 3연승 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박민지는 16강서 최예림, 8강서 장수연을 제쳤다. 그리고 이날 준결승서 지한솔(25)을 2홀 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던 박민지는 14번 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오다가 15~17번 홀을 잇따라 잡아내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 2억 원을 차지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4억 8600만 원으로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박민지는 올 시즌 6개 경기에서 무려 절반인 3승을 쓸어 담으며 2021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것을 예고했다. 

 

이번 우승에 필요한 버디는 올스퀘어로 맞은 15번 홀(파4)에서 나왔다. 박민지는 세컨드 샷을 핀 6m 지점에 붙인 뒤 이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6번 홀(파3)에서 상대인 박주영의 보기로 2홀 차로 앞서나간 박민지는 도미 상황에서 맞은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완승했다.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승 기회를 맞았던 박주영은 전반에 2홀을 내줬으나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부족으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박주영은 준결승에선 정연주(29)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며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3, 4위전에선 지한솔이 정연주를 2&1인 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지한솔은 루키 시즌이던 2015년 결승에 진출했으나 전인지(27)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박민지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정말 하게 될 줄 몰랐다. 6개 대회 중에 3승을 하다니 내 생각에도 미친 것 같다. 꿈인지 현실인지 의심되고 행복하다.”라며 “7번 이기면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코스 안에서 죽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다부진 심경을 밝혔다. 또한 “올해 3승이 목표였는데 다 이뤘다. 너무 목표를 빨리 이뤄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 상반기 끝나기 전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박민지(23)가 세계랭킹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었다. 5월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4814점으로 20위에 이름을 올린 것. 지난주 대비 10계단 상승한 순위이고 올해 초 41위에서 21계단이나 올랐다.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이 세계랭킹 1~3위를 여전히 지켰고 김효주(26)가 7위로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유지했다. 유소연(31)이 15위, 이정은(25)과 장하나(29)가 각각 18위와 19위다. 지난주 20위였던 박성현(28)은 7계단 하락한 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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