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디아고,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3년 만에 통산 16승 달성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04/19 [09:27]

리디아고,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3년 만에 통산 16승 달성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1/04/19 [09:27]

 

지난 4월 15일(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개최됐다. 


이 대회서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작성한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의 성적을 기록해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그리고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 원)다.  


리디아 고는 대회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25언더파 이하의 우승 스코어가 쉽게 나오지는 않는데 28언더파는 L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우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기록은 2018년 손베리크릭 클래식에서 김세영(28)이 세운 31언더파, 2019년 같은 대회에서 펑샨샨(중국)이 2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7위에 올랐다. 1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지난주 11위보다 4계단 오른 7위에 자리했다. 18세의 나이로 2015년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5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지만, 이번 우승으로 '톱10'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리디아 고가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것은 2018년 2월 10위 이후 약 3년 2개월 만이다. 여전히 고진영(26)이 세계 랭킹 1위인 가운데,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 중이다.

 

10대 시절부터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15살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고,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거뒀다. 20대에 접어들어 우승한 것은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그는 24일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는다.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가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코르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 차 이상으로 벌려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11번 홀 외에는 보기가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리디아 고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와 이번 우승 1회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을 비롯 준우승 2회를 기록했고,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톱10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79만 1천944달러를 획득한 리디아 고는 상금 랭킹 1위가 됐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친 박인비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준우승했다. 박인비는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KIA 클래식 우승과 이번 대회 준우승,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 등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박인비,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 제공 Getty Images

 

Lydia Ko 

출신/거주지: Auckland, New Zealand/Orlando, Fla.

생년월일: 1997년 4월 24일생. 현재 23세 11개월 24일

LPGA투어 입문: Mike Whan 커미셔너의 승인으로 2014년 시즌 멤버십 획득

프로 전향/루키 시즌: 2013/2014

LPGA투어 우승: 16승(메이저 2승)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14시즌 Louise Suggs Rolex 올해의 신인상

2015시즌 Rolex 올해의 선수상 수상

 

 

 
리디아 고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