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서 이소미(22)가 2021년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4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소미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소미는 지난 시즌에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세찬 바닷바람을 뚫고 첫 우승을 기록, 이번에도 거센 제주 바람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 ‘바람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이소미는 “바람은 이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생각의 차이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이소미는 나흘 내내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않은 유일한 선수다.
작년에도 여러 차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모두 역전을 허용했던 이소미는 이날은 13승을 달성한 현역 최다승 기록 보유자 장하나(29)와 통산 5승의 이다연(24)을 상대로 당당히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소미는 3번 홀(파4) 보기로 이다연, 장하나와 공동 선두였다가 6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첫 버디를 잡아내고 7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이다연이 5번 홀(파4) 보기에 이어 6번 홀(파4) 두 번째 샷 OB를 내며 2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이소미와 장하나의 2파전이 됐다. 8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장하나는 9번 홀(파5) 이소미의 보기를 틈타 다시 1타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장하나는 2타 차로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다연은 6타를 잃고 2오버파 290타 공동 9위로 마쳤다. 2언더파 70타를 친 정슬기(26)가 1언더파 287타 3위에 올랐다.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를 친 임희정(21)은 이븐파 288타를 적어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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