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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커피값이 1만 원?

김명애 발행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0/11/30 [15:32]

골프장 커피값이 1만 원?

김명애 발행인 | 입력 : 2020/11/30 [15:32]

▲ pixabay     ©

 

코발트색 가을이 떠나간다는 아쉬움에  올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구름 한 점 없는 늦가을의 향기를 맡으며 클럽하우스에서 식사 후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했다. 계산하려고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를 보며 커피값은 얼마예요? 돌아온 답은 1만 원입니다. 물론 중간 그늘집에서 리필을 받을 수 있지만 와우,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현실은 해외 골프를 못 나가는 상황과 가을 골프는 달러 빚을 내서라도 라운딩을 하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놓치고 싶지 않은 사계절 중 가장 멋진 계절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요즘 자연을 벗 삼아 운동할 수 있는 골프, 이보다 더 멋진 운동이 있을까.

 

그런데 내년 단체팀 예약을 매출액에 따라서 우선 배정해 골프장 단체예약도 바늘구멍이란다. 단체보다는 수익을 앞세운 개인플레이에 우선권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장은 주중이건 주말이건 12월까지는 풀예약이다. 시중은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지만 수익성 좋은데는 골프장뿐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장사가 잘되니까 이때다 싶어 올릴 수 있는 건 다 올리는 현실이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금 혜택을 받고 있는 퍼블릭 골프장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  골퍼들은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때는 lMF와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겪으면서 손님유치에 무료 식사 제공은 물론 단체팀 유치에 안간힘을 썼던 경험도 있지 않은가. 그린피 , 카트비, 캐디피, 식음료 등 골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슬그머니 올라버린 이때 골프장은 물론  관련 협회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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