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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여행 #포천

겨울을 따라 걷다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02/01 [09:46]

마음이 가는 여행 #포천

겨울을 따라 걷다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1/02/01 [09:46]

 

코로나19와 추위로 움츠러든 요즘,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하며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힐링 여행지, 포천이 바로 그곳이다.

이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마음이 가는 곳, 포천으로 떠나보자.

 

신비로운 겨울 비경, ‘비둘기낭 폭포’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인기를 끌면서 함께 급상승한 키워드가 있다. ‘비둘낭 폭포’다. 드라마 내용 속 생사초라는 약초를 처음 발견하는 신비의 계곡 ‘언골’의 촬영지가 바로 비둘기낭 폭포다. 

‘비둘기낭’이라는 명칭은 주변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라 붙여졌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내에 위치한 이곳은 한탄강 8경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에게 그 아름다움과 비경을 전하고 있다. 비둘기낭 폭포는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등 하천에 의한 침식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단위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폭포 주변을 굽어볼 수 있는 계단과 데크가 설치되어 협곡과 움푹 팬 동굴의  신비로운 자태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비둘기낭 폭포 위치 :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0-3

문의 :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031-538-3030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 ‘멍우리 협곡’

사람들은 대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감동한다.

50만 년 시간이 빚은 현무암 협곡, 검푸른 물결을 이루며 힘차게 흐르는 한탄강. 멍우리 협곡을 앞에 둔 관광객들은 할 말을 잃곤 한다. 말 그대로 대자연의 위대함을 한눈에 담으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탓이다.

 

 

멍우리 협곡은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형성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한쪽은 침식을 받아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한편 다른 한쪽은 굵직굵 직한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이 오롯이 남아있다. 약 40m의 절벽이 약 4km에 걸쳐서 나타난다.

멍우리 협곡 주변으로 한탄강 둘레길 등 다양한 산책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코끝 찡한 겨울 한탄강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멍우리 협곡의 경관을 감상하면 몸과 마음이 새롭게 되는 듯 짜릿하다.

 

 

멍우리 협곡 위치 :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783-17

문의 :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031-538-3030

 

큼직한 가마솥 바윗돌 ‘교동가마소’

한탄강 8경 중 한 곳인 교동가마소는 한탄강의 지천을 따라 역류한 용암이 식어 굳은 곳이다. 큰 주상절리가 침식과 풍화를 거치며 깎여나간 모양새가 커다란 가마솥을 수백 개 엎어놓은 듯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교동가마소. 소(沼, 웅덩이)의 모양이 가마솥 같아 ‘가마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흰 눈 소복이 쌓인 교동가마소의 커다란 근육질 바윗돌 하나하나는 모두 현무암이다. 바위 표면의,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가스가 빠져나간 구멍이 억겁의 시간을 말해주는 듯해 감탄을 자아낸다.

가마소 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다고 전해지는 용소, 궁예가 옥 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을 했다는 옥 가마소 등 여러 소가 있다. 생태탐방로 ‘한탄강 어울길’이 지나고 있어 비대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동가마소 위치 : 포천시 관인면 중리 290

문의 :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031-538-3030

 

겨울 달빛이 내린 곳, 산정호수

 

 

맑은 물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산정호수. 산정호수는 병풍과 같은 웅장한 명성산을 중심으로 호수 양옆에 망봉산과 망무봉을 끼고 있는 호수다.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 해서 산정호수라 불린다. 1925년에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였으나 주변 경관의 수려함에 현재는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포천 대표 관광지로 변모했다.

호수를 한 바퀴 감싸고 있는 산정호수 둘레길은 수변데크길, 송림이 울창한 숲길, 붉은빛 적송 아래 조성된 데크, 조각공원 등 약 3.2km 에 이르는 평탄한 길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고, 걷는 내내 호수가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아 산정호수의 참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매년 겨울이면 산정호수에서는 썰매축제가 열리곤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지만 유리 거울처럼 투명하게 언 호수는 올겨울도 여전히 아름답다.

산정호수의 밤은 눈부시다. 수백 수천 개의 불빛 조형물과 산정호수 조각공원과 산책길 곳곳을 빛내며 루미나리에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포천달빛마실’ 행사 중이라 호젓하고 여유롭게 달빛 산책을 즐겨볼 수 있다.

산정호수 위치 :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411번길 89

문의 : 포천관광안내소(포천갤러리) 031-538-2472

산정호수 031-532-6135(www.sjlake.co.kr)

 

감성 인생샷 명소 ‘포천아트밸리’

 

 

버려진 채석장에서 자연 친화형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포천아트밸리.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천주호와 야외 조각공원, 소원의 하늘정원 전망대, 돌 문화전시관 등 볼거리가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그림 같은 에메랄드빛 천주호 위를 병풍처럼 깎아지르는 화강암 절벽은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절경. 눈 덮인 절벽은 그야말로 한폭의 수묵화다.

드라마 쵤영지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넓고 탁 트인 조각 공원, 자연광 비치는 호수와 절벽을 배경으로 감성 인생샷을 한 장 남겨보면 어떨까.

포천아트밸리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문의 : 포천시청 아트밸리사업소 031-538-3488

이용시간 : 9:00~19:00 (매표 마감 18:00) 평일 및 공휴일 공통/ 매월 첫 주 월요일 휴장

 

불빛동화축제 ‘허브아일랜드’

 

 

매년 겨울이면 불빛동화축제가 펼쳐지는 신북면 허브아일랜드.

반짝반짝 요정처럼 빛나는 불빛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사계절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타마을은 소원 종이가 걸려있는 핑크빛 터널을 따라가다 보면 나타난다.

산타마을은 동화책 속 모습처럼 환상적이다. 산타마을에는 300 개가 넘는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 할머니 조형물이 있어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또한, 1만여㎡(약 3,000평)의 라벤 더밭이 있어 여름 중순부터 초가을까지는 은은한 라벤더 향을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평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 토요일·공휴일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 herbisland.co.kr/)를 참고하면 된다.

허브아일랜드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35

문의 : 허브아일랜드 031-535-6494

매주 수요일 정기휴장

 

겨울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베어스타운’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베어스타운에서는 여유롭게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베어스타운에는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공인한 ‘88챌린 저’ 슬로프를 포함해 초급자 코스 ‘리틀베어’부터 최상급자 코스 ‘빅폴라’까지 총 10개 면의 슬로프를 수준별로 갖추고 있다. 모든 슬로프에는 LED 전등을 설치해 야간스키를 즐기기에 좋다.

 

 

아이와 함께 겨울 레포츠를 즐기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눈썰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어스타운 코코몽 눈썰매장은 400m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짜릿하고 재미있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리프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쉽고 빠르게 눈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베어스타운 홈페이지(http://www.bearstow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어스타운 위치: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금강로2536번길 27

문의 : 베어스타운 스키장 031-54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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