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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 숏게임의 달인으로 가는 길

싱글골퍼를 향한 도전을 실현해 주는 중부권 최고 명문 파3 골프장

전봉진 대기자(topgolf1@daum.net) | 기사입력 2024/11/07 [09:35]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 숏게임의 달인으로 가는 길

싱글골퍼를 향한 도전을 실현해 주는 중부권 최고 명문 파3 골프장

전봉진 대기자 | 입력 : 2024/11/07 [09:35]

 

『목계지덕(木鷄之德)』. 목계란 나무로 만든 닭이란 뜻으로, 완전히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이 바로 목계지덕이다. 장자(莊子)의 ‘달생’ 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중국 주나라의 선왕이 투계(鬪鷄)를 좋아해 뛰어난 투계 사육사인 『기성자(紀渻子)』에게 최고의 싸움닭을 구해 훈련을 맡겼다. 하지만, 맡긴지 수십 일이 지나도록 왕이 궁금해서 “어떻게 되가냐?”고 물어도 매번 “아직 멀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제 된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마음의 평정을 찾았습니다. 드디어 나무와 같은 투계가 되었습니다. 어느 닭이든 모습만 봐도 도망갈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고의 투계는 즉 목계이다.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함을 버리고, 남의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으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린 목계와 같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강자라는 의미다. 질곡(桎梏)진 삶의 현장이건 푸르게 펼쳐진 골프장이건 간에. 삼성 이병철 창업회장이 후계자로 낙점한 3남 이건희 회장에게 늘 명심하라며 직접 서예를 써서 내려준 유시(諭示)도 『경청(敬聽)과 목계지덕(木鷄之德)』이다. 목계지덕을 폐부(肺腑) 깊숙이 간직한 덕에 이건희 회장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글로벌 경쟁에서 삼성을 초격차 기업으로 굴기(崛起)할 수 있도록 성공시키고, 수준급의 아마추어 골퍼로 회자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세계적 미디어 기업 설립자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우리의 모든 꿈은 추구할 용기만 있다면, 이룰 수있다. 꿈을 이루고자 시작하려면, 말을 그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나의 모든 것의 시작은 오롯이 꿈과 미키마우스라는 생쥐 한 마리였다는 사실을 늘 기억 해주기 바란다.”고 하였다. 이 얘기들은 『동양의 페블비치』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한민국 땅끝마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등을 소유한 보성그룹이 건립하여 지난 9월에 고고성(呱呱聲)을 울린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의 얘기들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언제 들어도 솔깃한 골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골프는 완성이 없는 『무한추구(無限追球)』 운동

미국 대통령들 중 최고의 골프광이자 평생 골프를 사랑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골프채를 내려놓지 않은 이는 34대 아이젠하워다. 그는 8년 임기 중 무려 800회의 라운드로 ‘대통령과 골퍼를 겸직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였다. 백악관 집무실 마룻바닥을 골프화 스파이크로 파헤쳐 놓아 애칭인 ‘아이크(Ike)’ 대신 ‘미스터 스파이크(Mr. Spike)’로 불리기도 했다. 퇴임 후에는 ‘내 스코어를 묻지 마라 (Don’t Ask What I Shot)’는 자서전도 펴냈는데, 프로골퍼 바이런 넬슨은 “아이크가 없었다면 미국 골프가 지금처럼 세계 골프의 종주국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그만큼 골프는 어려움의 산물이기에 14개의 클럽이 만들어 내는 ‘무한난제 알고리즘’이라고 하지 않나. 이 세상에 똑같은 골프장은단 한 곳도 없다. 특히 골프가 어려운 것은 스코어, 바로 점수 때문이기도 하다. 매 홀당 바로 그 자리에서 자기가 저지른(?) 결과에 대해 인과응보처럼 빼박 스코어를 받게 된다. 어느날 삼성의 이병철 창업회장이 안양컨트리클럽에서 김종필(JP) 총리 일행과 라운드를 마친 후 퀴즈를 하나 냈다. 골프를 사자성어로 풀이하면 뭐라고 할까요 라고. 결론은 ‘무한추구(無限追球)’였다. 골퍼들이 오늘도 내일도 자기가 친 공(球)을 쫓아 추격하듯 뒤따라 가는 것이 마치 무엇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는 인생과 같다고 하면서. 

 

도심 근교 독립형 파3 골프장의 『퍼스트 무버』를 향해 도약 중

지난 9월 2일 보성그룹은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506번지, 507번지 일원 약 15만㎡(4만5900평) 부지에 도심 근교 독립형 파3코스 18 홀 ‘파인파크 AT 군산 파3’(이하 파인파크)를 개장했다.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스타트하우스, 관리동으로 구성되어 일반 골프장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9홀로 나뉘어 지번으로 명명된 506 코스와 507 코스의 총 전장은 1526m로 홀별 45~99m까지 다양한 거리의 파 3홀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를 운영 중인 파인비치(허명호 대표)에서 관리해 최고 수준의 그린 및 필드 상태를 자랑한다.    

 

이 코스를 설계한 JDGA 하종두 대표는 “골프코스와 공원은 그린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차이다. 깃발만 뽑으면 우리 집 앞 공원처럼 찾을 수 있는 도심 근교 독립형 연습전용 코스로서 모든 골퍼들이 언제나 부담 없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내 집 같은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계철학의 기본 모토는 ‘We Build Your Dream!(우리는 당신의 꿈을 만듭니다)’이다. 그는 ‘설계가의 진심을 담아 지형을 읽고 분석해 자연과 어우러지고, 역사가 되는 골프코스를 디자인 한다’는 코스철학을 견지하고 있다. 파인파크는 파3 골프장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아 초보 골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의 라운딩도 즐길 수 있다. 보성그룹은 레저사업의 일환으로 파인파크 뿐만 아니라 파인비치GL, 파인 힐스CC, 솔라시도CC까지 지역 명문 골프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레저와 주거가 접목된 골프장, 복합 커뮤니티 시설, 야외 스포츠 커뮤니티를 갖춘 약 2000세대 규모 레저주택단지인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SGV)’와 야외 프랙티스 골프코스, 수공간 놀이시설 등을 갖춘 약 2200세대 규모 ‘리조트 주택 단지’, 약 1000세대 규모 ‘헬스케어 단지’까지 총 5000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명호 대표는 “파인비치 등 명문 골프장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살려 파인파크를 재미와 품격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 반열의 파3 골프장으로 도약시키겠다. 파인파크에서 가족, 친구와 연습 라운딩후 파인비치, 파인힐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골프 불변의 법칙 : 숏게임(Short Game)을 정복하는 자가 승리한다

‘숏게임(Short Game)’은 그린 근처 100m 이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샷을 의미한다. 골퍼들의 샷을 분석한 결과 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 샷이 25%, 아이언 샷 19%, 웨지 샷 13%, 퍼팅이 43%로 나타났다. 즉, 숏게임이 과반수를 훌쩍 넘는 56%에 달한다는 얘기다. 왜 프로투어 선수들이 연습시간의 70% 이상을 숏게임에 투자하는지 명료해진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더욱이 ‘파 온’ 비율이 현저히 낮다. 그래서 숏게임은 타수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할 중요한 기술이다(The short game in golf is the key to a good scoring.). 그래서 골프 명언 중에 “숏게임을 정복하는 자가 모든 적을 제압한다” 는 말이 널리 회자(膾炙)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골프 고수(高手)가 되고 싶다면 오롯이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는 데만 몰입할 게 아니라 반드시 숏게임 연습 비중을 늘려야 한다. 사실 아무리 샷이 정교해도 매 홀 그린에 공을 올릴 수는 없다. 그래서, 아놀드 파머는 “숏게임을 연마할수록 내게 좋은 기회가 온다(The more I practice short game, the luckier I get.)”고 강조하지 않았나. 한편, 골프 역사에서 위대한 골퍼로 기억되고 있는 벤 호건은 “골프 스코어는 그린 주위 70야드에서 결정된다.”고 하였다. 

 

250m 드라이버 샷이나, 30cm 퍼팅이나 모두 1타 : 골프의 묘미이자 모순

스코틀랜드 태생의 벤 세이어스 프로는 “퍼트를 잘하는 골퍼는 어떤 골퍼도 이긴다. 그러나, 퍼트를 못 하는 장타자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골프의 성인(聖人)’으로 불리는 보비 존스는 ‘골프에서 퍼팅은 게임 안의 게임’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현대 골프의 스윙 이론을 정립한 벤 호건도 ‘골프와 퍼팅은 같은 점이 전혀 없다. 그것은 별개의 두 게임으로 하나는 공중에서, 다른 하나는 땅 위에서 플레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퍼팅은 단순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어렵고 복잡하다. 퍼팅에는 ‘딱 이것’이라는 묘수가 없다. 나쁜 드라이버 샷은 이후 만회할 수 있지만 실패한 퍼팅은 회복할 수 없다. 퍼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골퍼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스코어를 줄이는 제일 빠른 방법은 집중적으로 퍼팅 연습을 하는 것이다. 프로나 아마추어 골퍼를 막론하고 퍼팅이 좋아지 면, 스코어도 점점 나아진다. 결론적으로 골프에서 가장 무서운 강자는 장타자도, 페어웨이 우드를 기막히게 띄워서 잘 치는 자도 아니고, 아이언으로 핀에 잘 붙이는 자도 아니다. 퍼트를 잘하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플레이어다. 바야흐로 골프 하기 좋은 가을이 끝나 가고 곧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게 된다. 지금부터 필히 퍼트 기량 향상을 통해 내년 봄쯤에는 골프 고수 반열에 오르는 도전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숏게임의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다 : 명품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

허명호 대표에게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의 코스설계 컨셉에 대해 물었다.

“저희 파인파크는 골퍼들이 실질적인 숏게임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코스로서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벙커샷, 퍼팅 등 숏게임의 중요성을 체득하실 수 있도록 강조하였습니다. 많은 골퍼들이 경험하는 바와 같이, 골프 스코어를 지키는 핵심은 거의 100미터 이하의 숏게임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전북권과 충청권에는 정규 골프장에 버금가는 여건에서 숏게임을 전문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지요. 특히 군산 지역은 청소년부터 프로, 시니어, 아마추어까지 다양한 골프 대회가 열리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숏게임을 위한 전문 연습 환경이 전무(全無)한 게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파인파크는 넓은 그린, 잔디 페어 웨이, 벙커 및 그라스 벙커 등 정규 홀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골퍼들이 실제 필드에서와 같은 경험을 통해 숏게임 실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자부합니다.”

 

허 대표에게 그렇다면 기존 파3 골프장과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은 기존의 파3 코스와는 본질적으로 판이합니다. 일반 파3 골프장들이 대부분 실외 정규 골프장의 부속 시설로 운영되는 데 반해, 저희 파인파크 파3 골프장은 정규 골프장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규모의 그린과 주변 시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골퍼뿐 아니라 대회 준비 중인 프로선수들까지도 정규 골프장에서의 플레이를 그대로 경험하며 실전 상황에 버금가는 골프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숏게임 전용 연습 그린 2개와 벙커를 구비하여 어프로치와 벙커샷을 전문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탁월한 인프라 덕분에 여러 프로팀과 아카데미가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9홀인 506 코스와 507 코스 2개를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예약이 가능하며, 18홀 플레이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허 대표에게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은 무엇인지 물었다.

“파인파크는 파인비치의 코스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적극 도입하여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두 골프장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 파인파크를 찾는 고객들이 파인비치에서도 프리미엄 골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 다. 이를 통해 두 골프장이 상호보완적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은 단순한 파3 코스를 넘어, 골퍼들이 숏게임 역량을 진정으로 연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골프 실력 향상은 물론, 최고의 자연경관 속에서 여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고의 시그니처 홀』은 506 코스 6번홀과 507 코스 9번홀

506 코스는 치밀하고 정확한 공략을 요구하는 아기자기한 코스다. 시그니처 홀인 6번홀은 75미터로서 긴 워터 해저드 경계를 따라 홀이 조성되어 있다. 멀리 보이는 4번홀과 그린 아카시아 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그린 주변의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공략하는데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그린 왼쪽으로 충분한 어프로치 공간이 있어 선택적 공략이 가능하다. 충분한 거리 계산으로 도전이 필요한 홀이다. 만약 홀 컵이 워터 해저드 옆에 놓여 있다면 리스크 앤 리워드(Risk & Reward)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반면, 507 코스는 과감한 공략과 모험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코스다. 모험에 성공한 샷은 보상이 뚜렷하나 그렇지 못한 샷에는 벌칙이 주어져 세심한 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시그니처 홀은 507 코스의 마지막 9번홀로서 99미터다. 그래서 더욱 도전적이면서도 모험적인 홀이다. 워터 해저드를 넘겨 쳐야 하고 그린 왼쪽은 수양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그린 후면은 그린과 폰드 사이에 벙커가 위치해 있다. 그린과 벙커, 그리고 워터 해저드 풍경이 파노라마 필름과 같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린 뒤 식재된 조경수와 클럽 하우스 지붕이 한눈에 펼쳐진 풍경이 무척이나 이국적이다. 그린 양옆으로는 어프로치 공간이 있어 거리 계산만 정확하게 한다면 안정적인 마무리 홀이 될 것이다. 홀은 100미터 길이의 해저드를 넘겨 티샷을 해야 하며, 그린 주변 벙커와 더불어 클럽하우스 전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제공한다.

 

 

곳곳에 잠복하고 있는 워터 해저드와 벙커를 전략적으로 극복하라

우선, 506 코스 2번홀(72m)은 워터 해저드를 만나는 홀이다. 잘 정돈된 워터 해저드 경계와 잔디와의 조화와 수경이 아름답다. 안전하게 왼쪽을 공략하고 싶지만 벙커가 만만치 않다. 그린 후면의 여유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 공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워터 해저드가 앞을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에게는 부담을 느끼게 한다.

3번홀(97m)은 3번 4번을 하나의 홀로 운영할 수 있는 230미터 홀이다. 티샷은 7번 이하 아이언 공략을 해야 하며 이후 그린 공략은 어프로치 공략을 해야 하는 홀이다. 좌측 워터 해저드는 그린 공략을 직접할 수 없도록 했다. 얼마만큼 워터 해저드를 잘 공략하느냐가 그린 공략의 최대 해결책이 될 것이다.

 

5번홀(68m)은 아카시아 숲길을 지나 만나는 아일랜드 홀이다. 연극 무대에서 커튼이 걷어지면서 나타나는 무대처럼 그린이 나타난 다. 공을 막아주는 곳을 빼고는 정확한 공략이 필요하다. 폰드와 맞닿아 있는 그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여느 어프로치 코스에서 보지 못하는 아일랜드 홀의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8번홀(74m)은 그린보다 더 큰 벙커가 그린 우측에 도사리고 있다. 그린 앞쪽은 긴 어프로치가 가능한 공간이 있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린은 여느 그린보다 크게 조성되어 있고 그린 후면은 흘러내려 또 다른 어프로치 공간이 있다. 그린 주변과 어프로치 환경은 단연코 시그니처 홀이다. 이 홀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양한 어프로치 레슨과 연습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9번홀(98m)은 코스를 마치는 홀로서 Final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다. 그린과 티 사이에 마치 계곡처럼 움푹 파인 곳이 매우 위협 적이다. 마치 계곡을 넘겨 공략해야 하는 홀처럼 보이지만, 기존의 아카시아 나무가 병풍처럼 막아주고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공략이 가능하다. 그린 옆에 있는 스타트 하우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길이 아름답다. 도심에 있는 코스지만, 주변의 나무들의 조화가 대형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반면, 과감한 공략을 요하는 507 코스는 1번홀(98m)이 워터 해저드를 끼고 길게 늘어진 전략적인 홀이다. 바로 옆에 있는 홀이 9번 홀로 워터 해저드를 경계로 두어 나란히 마주 보고 있다. 첫 홀에 워 터 해저드가 있어 부담감을 가질 수 있으나 그린공략에 실패하여 공이 굴러 워터 해저드로 들어가는 것을 벙커가 막아주도록 하였다.

2번홀(99m)은 비교적 긴 홀로서, 워터 해저드를 넘겨서 공략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린 주변이 넉넉하게 조성되어 아주 위협적이지는 않다. 여러 개의 소형 벙커가 그린 주변에 산재해 있지만 보이는 것만큼 난이도가 높지 않아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그린 공략을 성공할 수 있는 보석과도 같은 홀이다.

 

3번홀(71m)은 전체 코스 중 개울(Creek)를 넘겨 공략하는 유일한 홀이다. 벙커는 없지만 벙커 스타일의 그라스 벙커가 있어 해저드 역할을 한다. 그린은 전체적으로 어프로치 공간으로 둘러져 있고 그린 공략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추가 어프로치 공략이 가능해 골퍼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재미있는 홀이다.

7번홀(45m)은 전략적 그린의 무게를 6번홀에서 느꼈다면 짧지만 물과 돌 등의 요소로 홀의 깊이감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홀이다.

 

그린 좌측 원형지 수목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그린 앞에는 폰드가 조성되어 있다. 그린 좌측 앞은 노출된 암이 위치해 있어 조형 미가 뛰어나다. 작은 홀이지만 조경적 요소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고, 정확한 공략이 필요한 반도형 그린이 해저드로 둘러쳐져 있는 개성 강한 홀이다.

 

 

명장(名將) 밑에 약졸(弱卒) 없다 : 파인비치 허명호 대표의 숨은 힘은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과 서번트 리더십

허명호 파인비치 대표는 가히 골프장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획득하는 선도자다. 그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와는 사업전략이나 어프로치가 근본적으로 판이하다. 단순히 후발주자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것을 넘어서며 창의적인 전략으로 승부한다. 더욱이 그는 녹록지 않은 대한민국 골프장 사업의 CEO로서 늘 겸손한 자세로, CEO 와 직원들이 서로 뜻이 같아야 한다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 勝)’과 현장 실무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되, 그들이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 주고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무기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를 명실상부 ‘동양의 페블비치’로 도약시킨 인물이다.

 

그에게 지리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파인비치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수도권 골퍼에게 해남이라는 위치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10대 코스 중 파인비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골프장은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파인비치는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해남만의 아름다운 석양, 바다, 바람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코스와 자연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골프를 즐기려면 파인 비치에 오실 것을 권합니다.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저자 류석무 작가는 파인비치를 ‘신이 내린 땅, 사람이 빚은 코스’라고 했는데 여기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허 대표가 파인비치의 세계화를 위해 그동안 시도했던 노력은 다양하다. 먼저 클럽하우스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당연히 클럽하우스의 식단도 업그레이드됐다. 그중에서도 작년에 야심 차게 론칭한 ‘수라상’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허 대표는 2024년을 ‘세계 100대 코스 도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정진해 오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진짜 골퍼들을 위한 파인비치’다. 먼저 그린피 조정과 함께 연간 요금 기준표를 전격 공개했다.

그린피를 전년 대비 최대 30% 인하해 3년 동안 그린피 인상 없이 고정된 합리적인 그린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선도적인 요금정책 및 서비스 개편, 품질경영을 표방하며 최상의 코스 컨디션 유지를 위해 벤트그라스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신규품종 잔디식재로 파인비치 명성에 걸맞은 코스품질 향상, 골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10분 티오프 간격 실시, AI 로봇 트롤리 운영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티타임 확보의 어려움과 재방문 고객의 편의를 위해 1년 티타임 예약오픈제 시행, 골프장 이용 기간을 4개의 시즌(프리시즌, 에메랄드, 골든, 원더랜드)으로 구분, 사전에 요금을 공지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고객과 실속파 모두 만족하는 맞춤형 패키지(프레스티지팩, 이코노팩)를 도입하여 고객 니즈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라운드와 숙박이 결합된 상품으로 파인비치의 모든 코스를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숙박 또한 파인비치호텔 혹은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에필로그 : 당신이 얼마나 골프를 잘하는지 모르지만, 더 잘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는 명불허전의 골프 황제답게 촌철살인(寸鐵殺人) 같은 골프 명언을 많이 남겼다. ‘최선을 다하지만 늘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게 골프의 섭리다’, ‘항상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 바로 지배자이다’, ‘골프는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 골프는 진화한다. 매일, 어떤 샷이라도 모두...’, 그의 말 중 단연 압권(壓卷)은 ‘당신이 얼마나 골프를 잘하는지 모르지만, 더 잘할 수 있다(No matter how good you get, you can always become better.)’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자신감과 의욕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공부할 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시간이 생긴다 한들 공부하지 않는다(謂學不暇者雖暇亦不能學矣). 아무리 여건이 좋아도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있다. 공부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배움에 대한 마음이 절실한 사람이 한다고 하지 않는가. 꾸준한 연습만이 골프 대가(大家)를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자~늦지 않았다. 오늘부터 나의 버킷 리스트에 ‘싱글골퍼 달성’이라는 인생 문장을 적어 놓고 실행에 옮겨보자. 『착안대국(着眼大局), 착수소국(着手小局)』 아닌가. 계획은 크고 멀리 보되, 그 실천은 작은 일부터 주도면밀하게 시작하자. 내친 김에 ‘파인파크 AT 군산 파3’ 골프장으로 달려가서 1번홀에서 진행 중인 홀인원 이벤트부터 출사표(出師表)를 던져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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