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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명동...6대 상권 중 공실률 가장 많이 줄었다

미쉐빙청 등 식음료 오픈으로 활기, 한남·이태원도 핫플로

방시혁 기자(toyzone@naver.com) | 기사입력 2023/07/14 [17:24]

되살아난 명동...6대 상권 중 공실률 가장 많이 줄었다

미쉐빙청 등 식음료 오픈으로 활기, 한남·이태원도 핫플로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3/07/14 [17:24]

▲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픽사베이)



[탑골프 방시혁 기자] 명동이 서울의 주요 6대 상권 가운데 전년비 공실률이 가장 많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하락했다는 것을 말해주면서 해당 부동산 임대료가 현 시세에 맞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글로벌 상업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자료를 인용 “올 1분기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21.4%로, 전년 동기 대비 4%p 하락했다”라며 “명동은 서울 주요 6대 상권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는 물론 뷰티나 잡화 등 중·소규모 매장도 연이어 오픈하면서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17.4%p 하락하는 등 공실을 가파르게 줄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명동은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심심찮게 볼 수 있던 건물의 공실이 공사현장으로 바뀌거나 신규 점포가 들어선 것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는 것. 일부 매장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보일만큼 빠르게 공실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1위 밀크티 업체 ‘미쉐빙청’은 지난달 명동점을 오픈했다. 가성비(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블랙밀크티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이곳은 관광객뿐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훠궈 맛집인 ‘마카오도우라오’도 팬데믹 기간 폐점을 했다가 지난 1월 매장을 재오픈했다.

 

그다음 공실률이 떨어진 곳은 강남지역으로 1분기 공실률 16.8%를 기록, 전년비 5.8%p 줄었다. 신논현역 인근 애플스토어 강남 진출을 비롯,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등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진출하면서 대형브랜드가 상권의 빈 자리를 메워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공실률 18%를 기록한 한남·이태원도 전년비 공실률을 3.6%p 줄이며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청담동과 함께 명품 소비처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는 한남동은 명품매장이 잇따라 입점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해당 매장들은 MZ세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던 플렉스문화나 펜데믹 기간 동안 보복소비로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가로수길의 1분기 공실률은 37.9%로 오히려 전년비 9.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류 브랜드들의 폐점이 늘면서 메인거리의 공실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직전인 2022년 4분기 보다 도 6.5%p 증가했다. 

 

1분기 홍대와 청담의 공실률은 각각 18.2%, 18%로 전년비 4.4%p, 3.7%p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0.3%p, 2.3%p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홍대는 다수의 대학이 인접해 있는 만큼 음식점 오픈이 줄을 이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 홍대점을 비롯, 아영 FBC의 와인나라 홍대점 등이 오픈한 상태다.

 

김수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투자를 계획한다면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는 상권에 대한 분석이 필수”라며 “상권분석은 부동산투자의 흥망성쇠와 직결되므로 상권의 흐름이나 트렌드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투자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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