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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 골프장 토지 명도 소송 1심 승소한 인천공항공사

김명애 발행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07/23 [10:30]

스카이72 골프장 토지 명도 소송 1심 승소한 인천공항공사

김명애 발행인 | 입력 : 2021/07/23 [10:30]

 

지난 2005년에 개장한 스카이72는 오픈하면서부터 골프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골프장이다. 매머드홀(하늘코스, 바다코스 레이크·클래식·오션)은 물론 코스 및 고객 관리의 뛰어난 서비스와 고객 중심 현장 경영 등으로 다른 골프장들이 벤치마킹하는 등 앞선 골프장이었다.

 

이런 스카이72가 인천공항공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7월 22일 인천지법 행정1-1부는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토지 명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스카이72가 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협의 의무 확인 소송’은 원고 패소로 판결됐다. 재판부는 두 사건의 소송 비용도 스카이72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스카이72는 지난 2005년 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공항 제5활주로 예정지 땅을 임대해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을 만들어 임대해왔다. 2020년 12월 31일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소유권갈등을 겪게 되자 공사는 지난 1월 스카이72 측이 골프장 운영 계약이 종료됐는데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토지 반환과 건축·신설물의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는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이 인천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1심의 승소 판결로 결정된 것.

 

스카이72 측은 공항공사에 골프장과 관련한 계약의 갱신권과 지상물 매수 청구권 등 민법상 권리를 주장했다. 또 공항공사가 골프장 계약 연장을 위해 협의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지키지 않았다며 공항공사를 상대로 협의 의무 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 골프장 부지에서 진행될 제5활주로 등의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연기된 만큼 관련 협약의 변경에 대해서도 성실히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스카이72는 2017년 오션코스에서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07년 애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폴리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등이 참가한 스킨스게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6년 하늘코스에서는 미셸위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하기도 하는 등 골프의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장소였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지역사회 봉사 및 기부활동 등으로 인천 지역에서 손꼽히는 골프장이기도 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말 골프장 관련 실시협약을 앞두고 새 사업자로 KMH(신라레저개발)을 선정한 상태다. 지금까지 16년 동안 골프계에 큰 기여를 해온 스카이72 향방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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