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은 골프 스코어의 43%를 차지할 만큼 아주 중요하다. 골퍼의 수준에 따른 퍼트 수를 계산해 보면 한 라운드에 100타를 치는 골퍼의 퍼트수는 43타, 평균 90대 골퍼는 39타, 80타 골퍼 34타, 70타를 친다면 30타 정도의 퍼팅을 한다. 골퍼의 핸디캡이 낮을수록 퍼트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수 있다. 따라서 골프의 43%의 비중을 차지하는 퍼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퍼팅 연습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골프에 인생을 걸고 프로골퍼로서 성공한 세기의 명인들이 남긴 주옥같은 퍼팅 레슨이다. 철학과 해학을 담은 명언의 핵심은 한결같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퍼팅이고, 결국 우승의 원동력이 라는 사실이다. 퍼팅이 얼마나 난해한지 당대 최고의 스타들 역시 "결정적인 순간 긴장과 불안, 그리고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들이 남긴 퍼팅의 지혜 11가지를 소개한다.
Every shot counts. The three-foot putt is as important as the 300 yard drive 3피트의 퍼트 1타나 300야드의 드라이브 샷이나 같은 1타이다. 영국의 헨리 코튼은 프로골퍼로 1934년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 사람으로 퍼팅의 중요성을 언급한 명언이다.
Drive for show, putt for dough 드라이버는 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퍼팅은 실리, 돈을 챙기는 것이다. 2차 대전 전후 명성을 날렸던 남아공 출신의 프로골퍼 바비 로크가 남긴 말이다. 생활영어로 dough(도우)는 밀가루 반죽이지만 골프에서는 구식 속어로 현찰을 의미한다. 300m의 드라이 브샷도 1타요, 20cm 짧은 퍼트도 1타다. “퍼팅은 돈으로 직결된다”는 교훈이다.
Never up, never in 홀을 지나치지 않으면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출신 당대 최고의 프로골퍼 톰 모리스의 주장이다. 짧은 퍼트는 들어갈 확률이 아예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국의 골프아카데미에서는 프로지망생들에게 “홀을 17인치(43cm) 지나가게 퍼팅하라”고 가르친다. 프로에게는 실패하더라도 다음 퍼팅을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거리다. 아마추어에게는 그러나 이 또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20cm를 넘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Putt with your ears 귀로 퍼트하라. “공이 홀에 떨어지는 소리가 날 때까지 머리를 들지 말라”는 뜻이다. 퍼팅의 결과가 궁금해 머리를 들면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혀 공은 홀을 지나쳐 버리거나 비켜간다. 퍼트 달인 미국 잭 화이턴의 명언이다.
You can always recover from a bad drive, but there's no recovery from a bad putt 나쁜 드라이브샷은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나쁜 퍼트는 마지막 샷이라 더이상 회복할 기회가 없다. 마스터스를 3차례나 제패한 미국의 지미 디말렛이 ‘퍼팅을 중요하게 여기 라’고 강조한 명언이다.
Aim the putter, then align your body 퍼터를 먼저 홀에 겨냥한 뒤 몸을 정렬하라. 전설적 골퍼 미국의 톰 왓슨이 그의 저서 ‘Getting up and Down’을 통해 강조했다. 퍼팅할 때는 퍼터 정렬이 우선이다. 헤드 페이스를 정확하게 타깃에 스퀘어로 정렬한 이후 몸을 어드레스하라는 조언이다.
Putting is like wisdom, partly a natural gift and partly the accumulation of experience 퍼팅은 지혜와도 같다. 타고난 재능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험의 축적이기도 하다. 미국 아놀드 파머의 주장이다. 말 그대로 연습과 실전 라운드를 통해 퍼팅 요령과 노하우를 축척하는 것이 퍼트를 잘하는 비결이라는 사실을 우회적 으로 표현했다.
The better you putt, the bolder you play 퍼팅을 잘할수록 대담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시니어 무대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둔 미국의 프로골퍼 돈 재뉴어리의 명언이다. “퍼팅에 자신감이 붙으면 이에 앞서 다른 샷도 과감하게 잘친다”는 의미다.
I don't fear death, but I sure don't like those three-footers for par 프로골퍼 치치 로드리게스는 “나는 죽음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3 피트 파 퍼트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짧지만 부담되는 거리의 세 발짝 파 퍼트는 죽기만큼 싫다는 이야기다. 치치 로드리게스는 버디나 이글을 잡고 나면 퍼터를 들고 멋진 검투사 쇼를 했던 Puerto Rico(푸에토리코)의 전설이다.
Trust the line you've picked, commit yourself to that line, and just make a stroke 당신이 결정한 퍼팅 라인을 믿고, 확실하게 목표를 향해 스트로크를 하라.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최고의 미국 골프 교습가 부치 하먼의 퍼팅 교습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윙코치로도 유명하다.
A man who can putt is a match for anyone 퍼트를 잘하는 자 누구에게나 이긴다. 아무리 장타라도 퍼팅을 잘하는 골퍼는 이겨낼 수가 없다. 1860년에 개최된 세계 최초의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에서 우승한 영국 윌리 파크의 명언이다.
글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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