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투어 상금왕 2연패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테라 기자 | 기사입력 2020/12/23 [09:17]

고진영, LPGA투어 상금왕 2연패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0/12/23 [09:17]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고진영(25·솔레어)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인 김세영(27·미래에셋)과해나 그린(호주)과는 5타 차다.

 

지난 2019년 8월 CP위민스오픈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7승째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상금 110만 달러(12억 1000만 원)를 획득하며 2년 연속 LPGA투어 상금 랭킹(166만 7925달러)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통산 상금도 5백만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고진영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에 머물다가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에서 뒤늦게 필드 복귀전을 치렀고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VOA 클래식에서 단독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나올 수 있는데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총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은 사실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지난해 LPGA 대회 가운데 가장 컸고, 고진영은 그 2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LPGA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는 2012, 2013년박인비(32·KB금융그룹) 이후 올해 고진영이 7년 만이다.

 

 

LPGA투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2020시즌 33개 대회에서 18개만 개최하며 무관중 대회로 펼쳐졌다. 고진영의 우승을 끝으로 한국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7승을 합작하며 2015년부터 6년 연속 다승 1위의 기록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상금랭킹 1위, 김세영(27·미래에셋)은 올해의 선수 1위에 등극했다.

 

I N T E R V I E W

우승 소감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 내가 쳤지만 내가 했나 싶을 정도로 후반에는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 위기도 많았지만 이를 넘기면서 기회가 왔고, 긴장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았던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 사흘 동안 세영 언니와 치면서 사실 많이 힘들었다. 언니와 경쟁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친한 사람들끼리 플레이를 하고 우승경쟁을 하는 것이 쉬운 마음은 아닌 것 같다. 나도 잘하긴 했지만, 언니도 잘했다. 그리고 언니보다 내가 조금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나?

사실 내가 미국 투어로 복귀할 때까지만 해도 생각조차 안 했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나갈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었다. US여자오픈 때까지만 플레이할 생각이었고, 그때까지 플레이를 잘해야 이번 주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지난주에 상위권으로 마무리를 했고, 그 기회를 살려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왔는데도 우승까지 했다는 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을 실행할지라도 그 계획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믿기 때문에 조금 신기한 것 같다.

 

2020시즌은 어떤 의미인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고, 집에만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집에서 경기를 봐주시고 응원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셨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있었고 좋은 실력을 낼 수 있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나의 우승을 통해서 행복해하셨으면 좋겠다. 부모님, 친구들, 많은 후원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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