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4년 차인 안나린이 지난 11월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 코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 때 10타차 리드에도 쉽지 않았던 안나린은 이번에는 KLPGA투어 현역 최다 13승을 올린 장하나와 맞대결을 당당히 이기는 견고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동선두인 장하나, 박민지와 맞선 최종 라운드는 예상과 달리 일찌감치 안나린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파4의 2번 홀에서 안나린은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지만, 장하나와 박민지는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2타 차이가 벌어졌다.
안나린은 강한 바람과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에 출전 선수 모두가 고전한 이날 선두권에서는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안나린을 포함 3명에 불과했다.
박민지는 5타를 잃었지만, 이븐파를 친 이다연과 함께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븐파 72타로 선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1타를 잃어 2오버파 290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3오버파를 친 최혜진은 5오버파 293타 공동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2위 김효주가 10위 밖으로 밀리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해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2018년,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대상을 받게 됐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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