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스릭슨투어가 걸어온 길

2021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획득한 10인 최종 확정

이테라 기자 | 기사입력 2020/11/10 [11:27]

2020시즌 스릭슨투어가 걸어온 길

2021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획득한 10인 최종 확정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0/11/10 [11:27]

▲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김성현     ©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가 올 시즌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는 지난해까지 KPGA 챌린지투어로 불렸지만 이번 시즌부터 ‘스릭슨투어’로 새롭게 거듭났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지난 5월 KPGA와 업무 협약을 통해 2023년까지 향후 4년간 ‘스릭슨투어’에 약 20억 원 규모의 후원을 결정했다. ‘2020 스릭슨투어’는 당초 20개 대회를 예정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총 13개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의 주인공은 최이삭(40·휴셈)이었다. 최이삭은 7회 대회와 9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또한 ‘2020 스릭슨투어’의 상금순위와 포인트 부문에서 각각 36,497,400원과 36,948P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이삭 외 11명의 선수가 ‘2020 스릭슨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 중 10명의 우승자는 프로 데뷔 첫 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은 총 8개 대회에서 탄생했고 연장전은 총 2번 치러졌다. 

 

이 중 3회 대회 우승자인 김성현(22·골프존)은 예선을 거쳐 출전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월요예선(먼데이) 통과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 김성현은 “스릭슨투어 덕분에 원하던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게 됐고 꿈의 무대인 PGA투어도 밟게 됐다. 스릭슨투어는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의 무대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올 한 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스릭슨투어’의 저력이 발휘됐다. ‘스릭슨투어’를 거친 이창우(27·스릭슨)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6회 대회에서 우승한 ‘조선의 거포’ 장승보(24)는 ‘BTR 드라이브 거리’ 2위를 차지했다. 2회 대회 챔피언인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동민(22)은 제네시스 포인트 55위에 자리했다. 또한 ‘스릭슨투어’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던 ‘유망주’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규(19·CJ대한통운)와 ‘13회 대회’ 우승자 최민석은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1회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한 임성목(19)은 대회 최종일 12번 홀(파3. 18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임성목과 함께 경기한 배장원(24)도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등 동일한 조에서 플레이한 선수들이 연속으로 홀인원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8회 대회서 우승한 장우진(40)은 무려 프로 데뷔 22년 만에 우승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장우진은 “사실 올해까지만 골프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골프를 그만두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 이렇게 우승이라는 감동을 내게도 안겨준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한다”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번 시즌 최종전인 13회 대회는 평균 타수가 가장 높았는데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졌다. 참가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74.78타였고 3일간 보기는 총 1,243개 더블보기는 249개나 나왔다. 2020 시즌 최다 보기와 더블보기가 작성된 대회이기도 하다. 가장 많은 버디가 나온 대회는 제1회 대회로 2라운드 동안 총 798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6회 대회에서는 이틀간 16개의 이글이 나오며 2020시즌 최다 이글을 기록한 대회였다.

2020시즌 스릭슨투어 5회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가 탄생하기도 했다. 1라운드 당시 김주형(23)이 7번 홀(파5. 551야드)에서 행운의 알바트로스를 적어내며 3타를 줄였다. 2부 투어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2017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홀인원은 총 3번 나왔고 ‘11회 대회’에서 2번, ‘6회 대회’에서 1번 기록됐다. 

 

▲ 2020시즌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상금순위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최이삭     ©

 

총 10명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 획득해

지난 11월 8일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종료되며 ‘2020 스릭슨 투어’를 통해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 선수 10명이 최종 결정됐다. 올해 ‘스릭슨투어’ 상금랭킹 1위인 최이삭(40·휴셈)을 비롯해 박찬규(23)와 송재일(22), 정종렬(23), 송기범(23), 최민석(23), 홍준호(38), 임예택(22·볼빅), 박현서(20·스릭슨), 장우진(40)까지다. 이 가운데 박찬규와 송기범, 홍준호는 우승은 없었으나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시드를 거머쥐게 됐다.

 

지난달 8일 ‘13회 대회’로 마무리된  ‘2020 스릭슨투어’는 시즌 종료 후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당시 스릭슨포인트 10위 이내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어 특전을 받게 되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에 결정될 수 있었다.

 

선수들을 대표해 소감을 밝힌 최이삭은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대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스릭슨투어라는 무대 덕분에 2020시즌을 정말 의미 있고 뜻깊게 보냈다. 첫 승을 한 뒤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그중 가장 기억이 남는 통화 내용이 ‘나이 많은 선수가 우승해서 축하하려고 전화한 것이 아니라 우승이라는 결과를 축하해 주기 위해 전화했다’라는 것이었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내가 정말 잘했구나’라고 느낀 적이 처음이었다.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발휘한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준 것 같다.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목표는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경기하는 것이다. 물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도 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 선수들의 피팅 서비스를 위해 준비된 스릭슨 투어밴 모습     ©

 

올해로 창설 22년째를 맞이한 KPGA 2부 투어는 던롭스포츠코리아㈜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났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선수들이 원할 경우 스릭슨 골프공을 지원해주고 대회장에 투어밴을 투입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클럽 분석과 피팅 서비스를 해주는 등 내실 있는 운영과 아낌없는 정성을 쏟아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시즌으로 마감하게 됐다. 비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투어의 규모가 줄었지만 내실있는 운영으로 2부 투어 발전의 초석을 다지며 질적으로 한 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PGA 구자철 회장은 “한 시즌 동안 스릭슨투어에 큰 애정으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2021시즌에도 스릭슨투어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서 스릭슨투어와 합심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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