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2개 대회 연속 챔피언 등극

KPGA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이테라 기자 | 기사입력 2020/09/15 [10:29]

김한별, 2개 대회 연속 챔피언 등극

KPGA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0/09/15 [10:29]

 

김한별(24·골프존)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며 시즌 2승째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약 5년 10개월 만이다.

 

1R. 단독 선두 오른 전재한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천 2백만 원)에서 전재한(30·도휘에드가)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9월 1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3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전재한은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재한이 이날 작성한 스코어는 본인의 역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2016년 8월 군 복무를 마친 뒤 한 달 만인 9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전재한은 2017년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이후 2부 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現스릭슨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위의 성적으로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서 컷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의 공동 20위다.


전재한은 국내에 돌아오기 전까지 ‘에릭 전(Eric CHUN)’이라는 영어 이름을 썼다. 한국 이름을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그는 “국적도 한국이고 군대도 다녀왔다. 한국에서 팬분들의 응원을 받고 싶기도 하고 인지도도 높아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휴셈)과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통산 3승의 노승열(29·이수그룹)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서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24·골프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2R. 문경준, 단독 선두 도약

대회 2라운드에서 문경준(38·휴셈)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이날 문경준은 페어웨이안착률은 78.57%, 그린 적중률은 무려 88.89%를 기록할 만큼 정교한 샷감을 자랑했다.

 

 

경기 후 문경준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10~15야드 정도 늘었다. 트랙멘으로 측정하면 캐리만 300~310야드 정도 나온다. 샷의 정확성도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염동훈 프로의 도움을 받아 몸의 회전을 이용한 스윙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하게 병행하니 거리가 증가한 것 같다. 더불어 자신감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문경준은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1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TOP10에 7회나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지만 아쉽게도 무승에 그쳤다.


김한별(24·골프존)과 이태훈(30·레노마골프)은 공동 17위로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컷오프에서는 1언더파 141타가 기준타수로 총 64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3R. 문경준의 단독 선두 유지

대회 3라운드에서 문경준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문경준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14년 차를 맞이한 문경준은 2014년부터 2016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해 상금 1억 원 이상을 획득하며 특히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이번 대회까지 25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김한별이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한별은 “우승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여유롭게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최종라운드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기하겠지만 위축되지 않겠다. 기회가 오면 확실히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FR. 김한별, 시즌 2승 달성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김한별이 버디 4개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1타 차 뒤진 2위로 1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5번 홀(파4)까지 김한별이 파 행진을 이어간 사이 전성현(27·삼호저축은행)이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한별은 6번 홀(파5)에서 이날의 두 번째 버디를 작성하며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으나 권성열(34·BRIC)에게 공동 선두를 잠시 허용하기도 했다.

 

 

김한별은 13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데 이어 두 번째 샷을 40야드 밖에 보내지 못했고 12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렸으나 핀까지 남은 거리는 14m나 됐다. 그러나 김한별은 파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고 이후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하며 다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이태훈(30·레노마골프)이 김한별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김한별은 1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이후 16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4)까지 파로 막아낸 김한별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이태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2020시즌 다승에 성공한 김한별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에서 각각 2,975.00포인트와 417,749,954원로 모두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끝까지 접전을 펼치던 이태훈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박정환(27), 왕정훈(25), 최민철(32.우성종합건설)까지 3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제공 KPGA 

 

 

INTERVIEW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소감은?

사실 첫 번째 우승했을 때에 비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라운드 후반부터는 티샷도 안정감을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가 나오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웃음) 그리고 나서 컨디션이 올라갔던 것 같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쇼트게임이 잘 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우승의 원동력을 꼽아보자면?

13번 홀을 파 세이브로 막아낸 것을 꼽을 수 있겠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레이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 번째 샷이 그린 위로 올라갔고 핀까지 약 14m 정도 남았는데 파 퍼트에 성공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마지막까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멘탈이 강한 편인가?

솔직히 2타 차로 앞서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긴장이 많이 됐다. 티가 안 났을 뿐이다. 경기 중에 긴장해도 떨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받아들인다.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 자주 웃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리고 유난히 퍼트가 안정적인데?

사실 캐디랑 친하고 편한 사이라 대화를 많이 나누고 그러다 보니 웃는 모습이 중계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원래 웃음기가 많은 편이다. 오늘 플레이는 웃음이 나올 만했다. (웃음) 퍼트의 경우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드가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퍼팅도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한다.

 

스윙코치는 누구인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고 중학교 1학년 때 김진우 프로님이 운영하는 골프 연습장을 다녔다. 이후 대학교 1학년부터 정진우 프로님께 가르침을 받았다. 2017년 한국체대에 입학하게 되면서 골프존 아카데미의 성시우 감독님과 여러 프로님께 레슨을 받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이렇게 2승까지 할 줄 알았는지?

사실 지난해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이 목표였지만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 목표는 첫 승이었는데 우승을 생각보다 빨리 이뤄냈고 이렇게 2승까지 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웃음) 친형이 2명 있다. 큰 형은 32세, 작은 형은 29세다. 두 형이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많은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아직도 무서운 형들이다. (웃음) 실제로 보면 키도 크고 외모도 잘 생겼다.

 

우승상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집을 마련하고 싶다. (웃음) 

 

부모님의 직업이 교사이고 두 분이 연금을 깨면서 뒷바라지를 했다고 들었는데?

어머니는 연금을 남겨 놓으셨고 아버지만 깨셨다. (웃음) 지난번 우승 후 아버지께 사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을 여쭤봤는데 자꾸 ‘너부터 챙겨라’라고 하셨다. 내게 항상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셨다. 하지만 점점 성장하면서 아버지만큼 좋은 분은 없다고 느낀다. 우리 3형제만 위하는 아버지다. 내년에 정년퇴직하시는데 이후에는 내가 무조건 챙길 것이다. 용돈도 드리며 효도하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는? 

첫 승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냈고 이렇게 2승까지 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기회를 잡은 만큼 시즌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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