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작은 마을 INTER-BURGO’ 인터불고 김삼남 회장의 ‘동행’

전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20/10/01 [15:58]

‘화목한 작은 마을 INTER-BURGO’ 인터불고 김삼남 회장의 ‘동행’

전정희 기자 | 입력 : 2020/10/01 [15:58]

▲ 김삼남 회장     ©

 

Journalist Prologue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책상이었다. 책상 위에는 검사들이 나오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서류 더미가 빼곡했다. 사실 몰래 사진을 찍었지만 본지에 실을 수 없는 막 사진이라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생각날 줄 알았다면 사진기자에게 당당히 찍어 달라고 할 것을 후회가 막심이다. 

수많은 취재를 다니지만 그 정도의 문서를 본 적이 없어서 말이다. 


취재 전까지 김삼남 회장을 기자는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면서 언론에 노출하지 않은 뜻을 알게 되었고, 진심을 담아 열심히 산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시대의 젊은 사람들이 인생의 선배로 삼자면 딱 김삼남 회장 같은 사람이 정답일 것이다. 

김삼남 회장은 회장이라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 곁에서 묵묵히 함께 걸어주는 그저 동행자였다.

 

인터불고(INTER-BURGO) 그룹의 역사

‘인터불고’라는 생소한 언어는 스페인어로 ‘화목한 작은 마을’을 뜻한다.

이 화목한 작은 마을 인터불고 그룹은 1979년 인터불고의 창업주인 권영호 명예회장(81세)이 일본의 폐선을 수리하여 사업을 시작하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창업주인 권영호 명예회장은 1971년 대림수산 주재원으로 라스팔마스에 첫발을 디딘 후 오늘날 스페인 선박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기에 이르렀다. 권영호 명예회장은 1970~1980년대 한국 원양어업의 최고 전성기에 스페인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유럽과 아프리카, 중국, 한국에 계열사를 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킨 역사적인 인물이다. 


“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 바다에 있다고 확신한다.”는 권영호 명예회장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그런 권영호 회장이 선택한 현재 인터불고 그룹의 김삼남 회장(59세)은 권영호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인터불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스페인에 리아데비고 골프장과 네덜란드에 인터불고 유럽 유통, 한국 부산에 인터불고 냉장 1,2공장과 대구, 원주에 인터불고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권영호 명예회장의 지혜와 경영마인드를 똑같이 이어받은 김삼남 회장은 권영호 명예회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와 뜻이 맞았어요. 사회에 환원하여 우리나라가 부강해지길 원합니다. 작은 나눔일지라도 해외에서 벌어 온 돈을 우리나라에 쓰고자 하셨던 뜻을 저 또한 이해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그분의 정신과 가치관, 신념을 존경하고 저 또한 그렇게 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사회공헌과 사회 환원을 경영철학으로 삼으신 너무나 훌륭하신 분이라 닮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불고 그룹 ‘김삼남 회장’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기본정보가 없어 인터뷰를 걱정하며 취재를 시작했다.  김삼남 회장의 첫 이미지는 ‘참 바쁘신 분이구나.’ 그리고 ‘활동적인 분이시구나’ 였다. 김삼남 회장은 언론에 노출되길 꺼리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열심히 살죠. 저도 그냥 제 일에 성실하며 열심히 사는 건데 그걸 언론에 대고 ‘나 이런 거 했어요. 잘하죠?’ 그러는게 자랑하는 것 같아서 싫더라고요. 잘하든 못하든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는 게 저는 좋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잖아요. ” 김회장은 참 열심히 일하는 모범 CEO다. 책상 위의 서류뭉치가 그랬고, 밖에서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리는 다음 대기 손님이 그랬다. 젊은 기업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본 기자라면 노는 것에 아주 많은 공을 들였으리라 생각해 본다. 

▲ (주)냉장 인터불고 제2공장     ©

 

경영에 진심을 담다

김삼남 회장은 직원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잘살고 행복해야 회사가 튼튼해집니다. 결국 제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버는 것이기 때문에 다 같이 잘살아야 맞는 거죠. 인생은 동행이니까요.” 인생은 결국 함께 걷는 것이란 걸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 내 것을 남에게 나눠주고, 배운 것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가 말이다.


압구정동의 소망교회에서 200여 명의 장애우들에게 악기를 가르쳤고 현재도 가르치고 있는 김회장은 봉사와 복지에 관심이 많다. “교회를 다니면서 배우게 된 악기 이것저것을 지금은 교회에서 장애우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꽤 오래됐는데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봉사 외에 다른 취미가 있으신지, 그리고 골프를 하시느냐고 묻자 “ 골프는 한 30년쯤 된 것 같습니다. 꽤 오래 했는데 잘 못 쳐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스피디한 경기나 스포츠를 좋아했는데 그 당시 암벽을 타다가 목을 심하게 다쳤어요. 그래서 몸을 돌리는 동작이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 보니 공이 잘 안 맞아요. 골프장을 운영하며 가끔 치지만 백돌이죠. 한때는 80대도 쳤지만 지금은 골프보다는 승마를 더 즐겨 하는 편입니다. 저는 승마, 와인, 요트가 향후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가장 큰 콘텐츠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발전 정책 논문을 썼습니다. 제 논문이 우리나라 미래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어떤 일에 초석이 된다는 것은 참 많은 불투명이란 전제를 용기 하나로 부딪히고, 기꺼이 거름이 되고자 희생을 각오한다는 것이다. 어리석고 앞을 보지 못할 때 선구자의 눈으로 앞을 내다보고 디딤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숭고한 것이다. 물론 김회장의 논문이 미래에 어떻게 회자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약

3년 전 인터불고의 키를 잡게 된 김삼남 회장은 코로나로 온 세상이 힘든 요즘 더 바빠졌다.  움츠렸다 도약하면 더 멀리 뛸 수 있듯이 숨고르기를 끝낸 현재, 김회장은 수많은 계열사를 과감하게 정리함과 동시에 남겨 둔 계열사는 전폭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김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해양유통에서만 올해 현재 100억 수출을 달성했다. 인터불고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해양유통과 냉장은 김회장이 가장 정성을 많이 쏟고 있는 계열사다.

“수많은 계열사를 정리하며 뼈아픈 시간들을 보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들은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인터불고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들이 언론에 이슈화 되면서 관련 업계의 구설수에도 많이 올랐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들을 교훈 삼아 쇄신을 거듭했고 코로나 이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스페인과 우리나라 교류70주년이라 작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한 일을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올해 기획했던 일들이더라도 다시 손봐서 실행할 계획입니다. ”

2020년 인터불고 그룹은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원주 호텔인터불고, 원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나

한편, 호텔인터불고 원주는 골프장,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결합한 리조트형 휴양 호텔이다. 실내 수영장, 사우나와 휘트니스 센터도 갖추고 있으며 바닥면적만 8천 평이다. 

내년 초로 예정된 5성급 승격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며, 원주의 골프장 또한 3개년 계획으로 새 단장 중이다. 


“아마도 올해 12월 중순경이면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원주 호텔은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옥상에 국제적인 규모의 아이스링크도 갖추고, 원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원주 시민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호텔인터불고 원주는 애초 5성급 호텔이었으나 경영난으로 3성급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다시 5성급 호텔로 리모델링 중인데 원주 시민들 뿐만 아니라 호텔인터불고를 알고 있는 사람들과 아이스링크를 기다리는 스포츠인들이라면 올 12월이 누구보다 기대되리라 생각한다.


한편, 2019년 텔런트 정혜선 및 송경철, 김형일, 배도환, 김나영, 차혜숙, 손호균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한층 업그레이든 호텔 이미지를 홍보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기세가 꺽이는 대로 호텔인터불고 원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호텔인터불고 원주 퍼블릭 골프 클럽

호텔인터불고 원주 퍼블릭 골프 클럽(강원도 원주시 동부순환로200번지   (반곡동1401-10))은 2005년 11월 설립되었다. 원주시가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특급호텔을 건설해 줄 것을 인터불고 그룹에 요청하며 성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원주시가 혁신도시에 선정될 수 있었다. 

 

▲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3번 홀                           호텔인터불고 원주 리모델링     ©

 

인터불고 원주 골프장은 원주시 골프장 중 접근성이 가장 좋으며, 치악산을 바라보며 라운딩이 가능한 9홀 퍼블릭 골프장이다. 시설로는 클럽하우스와 연습장이 있는데 연습장(골프연습장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은 2층 28타석 규모이다. 

▲ 벙커 정리 중인 김삼남 회장 (위)   잘 정리된 잔디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아래)     ©

 

스타트하우스, 남/여 락커룸 및 샤워실, 화장실, 휴게실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장은 근래 내장객이 급격히 늘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일기간 대비 58% 증가했다.  주말예약은 특히나 더 어려운 상황이다. 골프장은 노캐디, 전동카트로 운영되며, 요금은 주중 35,000원, 주말 45,000원이다. 

카트비는 팀당 1만 원이다. 시즌마다 이벤트 가격이 책정되며, 조조할인 등 할인제도가 있다. 

특히, 70대 이상 원주시민들에게는 평일 2만 원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요금 혜택을 주고 있어서 지역 노인복지에도 일조하고 있다. 

▲ 인터불고 연예인 홍보단 위촉식     ©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에 자리한 호텔인터불고 엑스코는 사회관계망에서 이미 좋은 호텔로 유명하다. 2008년 준공한 이 호텔은 대지 면적 9,609㎡/2,906.72평으로 지하 4층, 지상 17층으로 특2급 호텔과 객실 303실, 그랜드볼룸 및 웨딩홀, 사우나,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다. 

 

▲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

 

코로나19시대의 인터불고 그룹의 자세

‘낮은 곳을 지향하자’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김삼남 회장은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파 기업인이다. 모든 기업이 그러하듯이 인터불고 그룹도 코로나19시대에 힘든 건 매 한 가지. 하지만 운영중인 울산 동영장학재단에 매년 해 오던 학생을 위한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취소할 수가 없어서 올해도 1년 동안 3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25년 전부터 중국 길림대학 대학생 8만 명에게 장학금을 준 창업주 권영호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사회 환원은 차질없이 하자는 각오에서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던 일은 해야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 경영철학과 권영호 회장님의 철학이 똑같아서도 그렇지만 권회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힘든 상황이더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권회장님 때부터 해 오던 사업이라 다른 어떤 사업보다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삼남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1만장을 원주시에 후원했다. 후원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취약계층인 재가노인 및 장애인 800여 가정에 전달됐다.

김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노력해 마음을 모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불고 그룹의 모체 ㈜냉장인터불고

부산시 사하구 다대로에 위치한 ㈜냉장인터불고는 인터불고 그룹의 모태가 된 핵심사업이다. 냉동냉장업과 수산물수매사업, 관광진흥에 관한 사업 및 관광 숙박업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다. 


1982년 ㈜세계 설립(현 냉장 인터불고 제1공장)을 시작으로 1988년 냉장 창고를 증축했다. 2000년에 이르러 제2공장 부지 2,759평을 감천항에 매입, 2년 뒤 제2공장을 착공했다. 2002년 착공 후 ㈜냉장 인터불고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4년 ㈜냉장 인터불고 제2공장을 준공했다. 그 후 2015년 ㈜냉장 인터불고 호텔인터불고엑스코를 인수했다. 특히 지상 6층(연건평 8,037㎡/2,435평) 규모의 제2공장은 냉장 15,000톤, 동결 50톤을 수용할 수 있다.


특징은 수산물 상, 하차시 자동화시스템(컨베이어, 수직반송기)으로 타사대비 월등한 물량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여 경쟁력이 우수하다. 또한 초저온(영하60도) 냉동창고 3개 보유로 고가어종인 참치 등을 보관하여 보관료 수익이 높다. 유럽연합에 수산물 수출 시 EU수출등록이 되어있어 수출하는 업체를 유치, 보관료 수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현재 등록된 창고는 10개 회사다. 또한, 전체 창고에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든 시스템을 전산화하여 입출고 시 실수가 없다. 

 

스페인에서도 유명한 

스페인 ‘리아 데 비고 골프 클럽(Club Ria de Vigo)’

Club Ria de Vigo는 1993년에 건설되어 스페인의 Ramon Espinosa가 디자인했다고 한다. 18홀 파72로 리아 데 바고에 위치하고 있다. 쉬운 코스는 아니며 6개의 호수와 강,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지형이 특히 골퍼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클럽으로 보인다. Pitch and Putt로 경기하는 6홀과 테니스 코트, 빠델 코트, 다목적 코트(농구와 실내축구) 및 야외 수영장, 클럽하우스, 식당을 갖추고 있다.

▲ 스페인 리아 데 비고 클럽하우스 전경     ©

 

PROFILE

생년월일  1962년 9월27일


학력  

경신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공과대 도시공학 졸업


경력  

흥국생명 입사 / 세종 인더스트리 창업 / 인베스트저널 창간(부동산 뱅크) 발행인

세종건설 창업(전 대표이사) / 세종산업개발 창업(전 대표이사)

SJ.E&D.Coro창업(현 회장) / SJ홀딩스 SJ디벨로퍼 창업(현 대표이사 회장)

SJ Energy설립 / 호텔인터불고원주 각자대표이사 취임

냉장인터불고 각자대표이사 취임 / 호텔인터불고엑스코 대표이사 취임


논문  

보령시 발전 제고를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 연구 정책

제안 관계 논문 3편(관련 산업 정책제안)


봉사활동  

소망교회 지체발달 장애부 찬양부 연주팀장(현재)

국립의료원 원목교회 찬양 및 환우도우미

 

자료제공 인터불고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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