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조은애 프로의 LESSON DIARY

SPECIAL LESSON

탑골프 | 기사입력 2020/09/01 [17:46]

LPGA 조은애 프로의 LESSON DIARY

SPECIAL LESSON

탑골프 | 입력 : 2020/09/01 [17:46]

주니어 선수 생활을 하던 그때부터 습관처럼 쓰던 훈련일지 대신 이제는 교습을 하며 레슨일지를 쓰고 있다.골퍼는 모두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스윙 또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또한 누구나 비슷한 면들과 고민들을 갖고 있기에 그 동안 써왔던 레슨일지 속 다양하지만 공통된 골퍼들의 고민들에 대한 솔루션을 지속 공유하려 한다.도움이 필요한 골퍼의 성향 및 신체특성, 심리상태 등을 고려하여 골퍼가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여 컬럼을 통해 본인과 비슷한 성향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해 여전히 어르신들이 하는 아주 정적이고 고요한 운동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연 골프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만이 아니라 골프를 하고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가만히 있는 공을 치고 있는 모습도 그렇고, 골프에 있어 절대 명언으로 전해지는 말인 “힘 빼는데 3년!”이라는 마치 온몸에 힘을 빼고 아주 부드러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듯한 이 말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골프는 클럽을 가지고 공을 쳐서 원하는 타깃으로 공을 정확하게 보내는 것을 기본 행위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 게임은 사격과도 같은 점수제이다. 말 그대로 10점 만점 과녁에 얼마나 자주 공을 보낼 수 있느냐가 테크닉이고, 그 테크닉을 기본으로 코스에서 경기를 운영해 적은 점수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은 ‘클럽으로 공을 쳐 낸다’라는 부분이다. 태권도, 복싱, 검도 등과 같이 무언가를 쳐내는 타격운동이 기본이 된다. 우리는 무언가를 때리고 치는 것에 대해 원리나 동작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 그것에 클럽이라는 도구가 더 생겼을 뿐이다. 도구를 갖고 타격을 하는 테니스, 야구와 같은 동작이나 원리와도 비슷한 맥락에 있다. 어려서부터 무언가를 들고 쳐보았든, 맨손과 발로 쳐보았든 이러한 행위를 해보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 하물며 모기를 잡을 때도 맨손으로 쳐내는 동작을 하고 있지 않은가.

       

힘을 뺀다는 의미는 온몸에 긴장을 전부 다 풀어 흐느적거릴 정도의 힘을 빼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어릴 때 방망이를 들고 휘둘렀을 때의 느낌이라든가 발로 공을 차낼 때의 느낌을 돌이켜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우리는 이 타격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골프가 그리 생소하거나 어려운 특별한 동작이라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타격 (打擊) : [명사] 때려 침

 

골프에서 스윙은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타격 운동이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쳐내야 하는 것이다. 때로는 강하게, 약하게,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다. 마냥 강하게 하는 것만이 타격이라 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치기 위해 힘을 순간 주는 것과 효율적으로 쓰는 것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 힘을 줄 때 근육은 경직되고 순간 멈추게 된다. 스윙에서 힘을 쓴다는 것은 근육의 힘을 클럽에 전달한다는 말이 더 적당하다. 

 

이는 한번 강하게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 때릴 수도 있겠지만 빠르고 정확한 타격으로 득점하는 격투기에서의 발차기, 치기와 비슷하다. 강하지만 정확한 타격을 위해서는 몸의 밸런스, 순발력과 민첩성이 필요하다. 힘을 쓰기 위해 힘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자. 

 

#격투기로 배워보는 골프스윙

 

 

발차기의 동작에서 스윙의 모션과 유사한 점을 알 수 있다.  오른발로 돌려차기 위해 왼발이 축을 세우고, 골반을 회전시켜 오른발의 속도를 높여준다.  여기에서 오른발을 골프클럽이라 생각하면 속도와 힘을 높이기 위해 골반의 회전이 시행되었다 할 수 있다. 원심력이다.

 

내딛는 왼발로 힘을 보내기 위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거나 쫓아가지 않고, 균형을 잡아준다. 특히, 왼발에 모든 체중을 실으려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왼발은 오른발이 정확하고 빠르게 찰 수 있도록 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스윙 시 하체 움직임 

 

 

스윙에서도 마찬가지로 체중을 왼발로 보내기 위해 많은 골퍼들은 왼쪽 무릎을 바깥쪽으로 돌리거나 밀며 힘을 내보내려 하지만 왼발은 오른손, 즉 클럽이 휘둘러지기 위해 축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손으로 타격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오른손으로 타격하기 위해 왼발을 축으로 골반, 어깨 순으로 회전 후 목표물을 향해 오른팔을 뻗어 타격한다. 시선은 타점에 둔다. 

축과 균형을 유지한 상태로 타점을 향해 뻗어내야 정확한 타점을 만들 수 있다.

 

 

발차기와 치기, 스윙에서의 유사한 점은 왼발의 축과 몸의 균형, 골반의 회전과 타격이다.

또한 모든 힘을 한 번에 쏟아내는 것이 아닌 빠르고 정확하게 타격한다는 것이다.

강하게 치기 위해 몸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클럽헤드의 속도를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힘이 써야 하는 가장 큰 부분은 결국 클럽헤드임을 기억해야 한다.

 

  몸과 클럽과의 매칭 

 

 

골프가 굉장히 정적이고 지루한 운동이라는 편견이 여전하다면 진짜 골프에 대해 알지 못 하고 있는 상태이다. 생각 이상으로 심신의 에너지 소모가 많고 스윙 또한 다이내믹하다. 

물론 클럽을 사용해서 공을 맞춰 원하는 목표에 정확하게 보낸다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골프 스윙은 피겨스케이팅의 트리플악셀과 같이 우리가 평생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어려운 동작을 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동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  

 

골프라는 게임에 대해 깊이 알아 갈수록 그 어떤 스포츠보다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제 스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그저 몸과 클럽을 매칭시키고, 클럽을 컨트롤해서 공을 타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 보도록 하자. 골프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언제나 여러분들의 골프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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