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조은애 프로의 LESSON DIARY

실전을 위한 연습방법

탑골프 | 기사입력 2020/06/07 [20:51]

LPGA 조은애 프로의 LESSON DIARY

실전을 위한 연습방법

탑골프 | 입력 : 2020/06/07 [20:51]

주니어 선수 생활을 하던 그때부터 습관처럼 쓰던 훈련일지 대신 이제는 교습을 하며 레슨일지를 쓰고 있다. 골퍼는 모두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스윙 또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또한 누구나 비슷한 면들과 고민들을 갖고 있기에 그동안 써왔던 레슨일지 속 다양하지만 공통된 골퍼들의 고민들에 대한 솔루션을 지속 공유하려 한다. 도움이 필요한 골퍼의 성향 및 신체특성, 심리상태 등을 고려하여 골퍼가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여 컬럼을 통해 본인과 비슷한 성향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역대 급 골프 붐이 불고 있는 요즘이다. 

오랜 시간 어쩔 수 없이 갇혀 지내야만 했던 시간을 지나 여전히 실내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재 좋은 날씨와 야외활동에 목이 말라 있던 우리는 탁 트인 자연으로,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이용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는 발표가 있을 만큼 많은 골퍼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골프에 열심히 하고 있다.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감과 감사함으로 만족감이 높아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은 마음이고, 골프는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맘이 상해진다. 그리 열심히 연습했건만 어째서 골프장에만 가면 전혀 다른 내가 되어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컨디션의 문제? 골프장이 어려워서? 동반자와 스타일이 안 맞아서? 클럽을 바꿀 때가 되어서? 스윙이 정말 엉망이여서? 생각할수록 골프가 안 되는 이유는 수 만 가지이다. 고전적으로 내려오는 운동 명언이 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실전에서 잘 하기 위해, 실전을 위한 연습을 정말 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연습장에서 어떤 연습을 하고 있는가? 여전히 백스윙의 모양을 고치거나 스윙의 어느 한 부분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 무던히 애쓰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았는가 생각해보자.


물론 좋은 스윙은 좋은 경기력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좋은 스윙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내려질 수 없다는 것 또한 동반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정확하고 좋은 스윙을 만들려고 하는지에 생각해 봐야 하며,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골프는 좋은 스윙으로만 평가되어지는 스포츠가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처리해서 결과를 얻어내느냐를 숫자로 명확하게 표시해서 점수를 얻어내는 방식이다. 단순히 클럽을 휘둘러서 가만히 있는 공을 때려 저 멀리 있는 홀에 가까이 붙여 넣는 그런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골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상황과 처리능력이다. 바로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코스를 매일같이 플레이 한다 해도 같은 상황을 마주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스윙이 아니라 상황인 것이다. 컨디션, 코스, 날씨, 동반자 기타 등등도 상황에 포함된다.

 

우리가 해야 하는 연습이라는 것은 바로 그 변화무쌍한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많은 무기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최신식의 다양한 무기를 갖고 나가는 사람을 방망이 하나 달랑 들고 나가는 사람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골프장에 가기 전 연습장에서 필수로 해야 하는 연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실전을 위한 연습방법

 

1. 타겟을 정확히 설정하자

네모 반듯한 연습장 타석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공을 아무 생각 없이 쳐 내기만 하는 것은 연습이 아니다. 

골프에서 타겟이 없이 클럽을 휘둘러 공을 보내는 상황은 단 한 번도 없다.

다시 말해 단 한 번도 타겟에 대한 의식 없이 공을 보내는 연습은 그 휘두름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스윙 전 반드시 타겟을 설정하고, 정확히 내가 어디로 공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타겟이 정해져야 그에 따른 구질과 어드레스, 스윙이라는 것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겟을 설정할 때에는 물론 타겟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첫째이다. 

그 확인 과정에서 거리에 대한 계산이 나오게 된다. 눈으로 보이는 느낌일 수도 있고, 거리측정기가 보여주는 숫자의 거리일 수도 있다. 그렇게 거리에 대한 확인까지 끝내고 나면 그 이후에는 그 타겟으로 어떤 공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어떤 탄도 혹은 구질의 공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통해 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한다.


클럽의 선택까지 되었다면 이제 어떤 스윙으로 내가 생각했던 구질을 구현해 낼 것이냐를 연결해 보자.

내가 목표하는 목표물이 생기고, 공을 거기로 보내겠다라는 의식과 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순간 내가 혹시 골프 천재가 아니였을까 하는 의심이 생길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동작이 수행된다. 그것은 아주 본능적인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우리는 밥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밥을 먹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집기 위해 몸을 움직였을 그 순간부터 우리는 목표하는 것을 위해 어떠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의 스윙과 아마추어의 스윙은 단순히 그것들을 얼마나 더 많이 반복적으로 행했느냐의 문제이고,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몸을 얼마나 더 많이 공들여 만들었느냐의 차이지, 프로는 할 수 있지만 나는 절대로 못하는 그런 움직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너무나 당연한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골프가 어렵고, 스윙이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정리하자면, 스윙을 하기 전 반드시 타겟이 어디에 있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것이 연습의 첫째이고,  기본이자, 어쩌면 전부이다.

 

2. 스트레이트 공만 고집하지 말자

둥근 공이 하늘을 날아가는데 정말 빨래줄 같이 똑바로 날아갈 것이라 생각한다면 거기서부터 문제는 생기게 된다. 골프에서 스트레이트 구질이란 ‘비교적 스트레이트’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정말 줄처럼 똑바로 가는 공은 없다. 다만 타겟으로 스트레이트에 가깝게 날아간다는 것을 의미할 뿐, 똑바로 보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우리는 타겟으로 똑바로 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타겟을 향하도록 하는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타겟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출발했어도 떨어지면서 왼쪽으로 휘어져 결과적으로 타겟에 떨어졌다면 이것은 미스샷인가? 


대부분의 골퍼들은 미스샷이라고 답하는 것을 보고 필자는 놀랄 때가 많다. 아무리 타겟으로 공이 떨어졌다 해도 공이 휘어서 떨어졌기 때문에 그것은 굿샷이 아닌 미스샷으로 판단하고 스트레이트를 위한 스윙 교정을 끝도 없이 하는 골퍼들을 수없이 많이 볼 수 있다. 


또 어떤 골퍼들은 타겟에서 공이 떨어지는 지점이 10m만 벗어나도 미스샷이라 판단한다. 굿샷에 대한 기준이 너무나 엄격하다. 구질은 플레이가 가능하냐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매번 클럽헤드 한가운데 정타로 딱딱 맞아서 스트레이트로 날아가 타겟 5m 내에 딱 떨어뜨려야만 만족한다면 골프는 늘 스트레스이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어떤 목표를 세워두고 그것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프로골퍼들은 그렇게 치지 않냐며 반문할 수 있겠지만 대답은 절대로 아니다!이다.

그들도 인간이다.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 보다 그렇게 칠 수 있는 확률은 분명 높겠지만 그렇게 반듯하고 타이트 하게 구질을 만들어 타겟에 보내는 일은 없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스트레이트를 만들어 타겟에 보내는 일이 아닌, 플레이가 가능한 나의 구질을 만들어 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레이 가능한 구질이란 얼마나 휘어지든 타겟으로 향하여 떨어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떨어지는 지점을 조금 더 타겟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거나, 일정한 곳에 떨어뜨리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구질을 내가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연습을 한다면 최상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3. 어프로치 연습을 하자

비거리는 경기력과 스코어에 상당 부분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비거리가 경기력과 스코어에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말하자면 비거리도 중요하긴 하지만 낮은 스코어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니 스코어에 영향을 주는 무언가를 우리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어프로치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골프의 꽃은 100m 이내의 어프로치라 생각한다. 너무나 다양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말 테크닉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풀스윙은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누구나 얼마든지 습득할 수 있고, 클럽이 보내고자 하는 거리를 보내주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어프로치는 다르다. 


다른 상황 또는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선택과 다른 구질로 너무나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도 어프로치를 풀스윙 연습만큼 하는 사람이 없다.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치기 전 몸을 푸는 내 백에 들어 있는 가장 짧은 클럽 정도로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다.


보기 플레이어 골퍼들의 평균 레귤러 온(파4 기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리는 것)의 수는 3~5개 정도이다. 18홀 중 드라이버는 14번 치고, 어프로치 또한 그만큼 해야 하는 것이다.

드라이버에서 O.B가 나서 점수를 잃는 것은 하늘이 무너지지만 그린 주변에서 두어 번 어프로치를 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어프로치는 단순히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이 아닌 1PUTT를 하기 위한 곳에 공을 가져다 놓을 수 있어야만 그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어프로치를 하고 1PUTT으로 이어지는 것을 세이브율이라 한다. 이 세이브율을 높여야만 스코어는 비로소 줄어든다.


결론적으로 연습장에서 반드시 어프로치 연습을 하자.

일단 거리별로 보낼 수 있는 기본적인 거리감 연습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탄도를 바꿔가거나 클럽을 변화시켜 보면서 얼마나 목표에 많이 떨어뜨릴 수 있는지 확인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자.

 

4. 짧은 퍼팅을 연습을 하자

결국은 퍼터이다. 이것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진리이다. 넣어야 홀이 끝나고, 스코어가 만들어진다.

물론 긴 거리에서의 퍼터도 중요하지만 10M 이상의 거리에서 한 번에 넣는다는 것은 프로들도 5% 미만의 확률밖에는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일단 멀면 홀에 가까이 붙이고, 홀에 가까이 다가온 그 다음 퍼팅을 넣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18홀 동안 3PUTT 없는 플레이가 목표인 것이다. 

퍼터를 잘하는 방법은 공의 출발 방향을 지키는 것과 거리감이다. 일단은 출발 방향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부터 연습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1M 거리의 퍼터를 수시로 연습하자.

이 거리의 연습은 타겟과 공 그리고 퍼터 사이의 연결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홀에 자주 많이 넣는 연습은 성공의 기억을 남겨준다. 이는 자신감과도 연결된다. 

일단은 출발 방향이 해결된 후 조금씩 홀에서 멀어지며 거리감을 익히고, 그에 따른 경사(라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이 외에도 실전을 위해 준비하고 훈련해야 하는 것들은 수없이 많지만 위에 나열한 네 가지는 너무나 당연하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위의 네 가지만 준비를 잘 한다면 내년엔 나도 프로 테스트를 한번 준비해 봐야 하나 할 정도의 자신감으로 충만해지는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니 반드시 연습해 보시기를 바란다.

 

언제나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골프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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