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의 수도, 비엔나

탑골프 | 기사입력 2020/05/08 [15:57]

세계 음악의 수도, 비엔나

탑골프 | 입력 : 2020/05/08 [15:57]

▲ 비엔나 시립 오페라하우스 © 비엔나관광청

 

비엔나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을 비롯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2세, 구스타프 말러 등 이름만 들어도 음악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세계적인 거장의 주 활동 무대이다. 이곳은 베토벤이 작품을 창조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으며 그의 대다수 걸작의 배경이 되었다. 특히, 2020년은 비엔나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음악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 오페라,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리는 특별 행사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비엔나를 더욱 특별한 음악 여행지로 만든다. 베토벤은 스물두 살이 되던 해 비엔나로 이주해 그의 일생의 대부분을 비엔나에서 보냈다. 베토벤의 다양한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 비엔나는 그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2020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과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 베토벤 광장의 베토벤 동상 ⓒ Schaub-Walzer    

 

▲ 비엔나 하일리겐슈타트에 있는 베토벤의 아파트 ⓒ Wien Museum    

 

▲ 비엔나 중앙묘지에 있는 베토벤 묘지 ⓒ Schaub-Walzer     

 

빈 필하모닉은 지난해 말부터 오는 6월까지 매달 10일 동안 비엔나 시립 오페라 극장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하는 베토벤 사이클을 진행한다. 빈 음악협회는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유명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연주하는 베토벤 콘서트를 개최, 콘체르트하우스에서는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베토벤의 곡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2020년 새해 첫날부터 이듬해 섣달 그믐날까지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반복해서 연주하며 중간중간 1,808년 작 "위대한 베토벤 아카데미" 공연과 피아니스트 이고르 래빗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20년 5월 15일 독일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동시 야외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Fidelio)’도 비엔나 시립 오페라 극장에서 2020년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안데르 빈 극장에서 2020년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상연되었는데 오페라를 사랑하는 여행객에게는 손꼽을 만한 이벤트다. 

 

아울러 빈 미술사 박물관에서는 오는 9월까지 베토벤 전시를 진행한다. 그림,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베토벤을 표현하고 전시할 예정이며 건물 일부를 베토벤이 주로 활동하던 시대로 꾸며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그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비엔나 음악 박물관인 '음악의 집' 역시 2020년 6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베토벤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 빈 음악협회 ©비엔나관광청

 

세계 음악의 중심, 비엔나로 모인다 

비엔나는 약 250년 전부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세계 음악의 수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매일 밤 약 10,000명의 음악 애호가들이 비엔나 시립 오페라 극장, 빈 음악협회, 콘체르트하우스 등의 셀 수 없이 많은 훌륭한 공연장에서 라이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정도로 비에니즈에게 음악이란 일상이다. 


오랜 시간 이어진 비엔나의 음악적 유산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화 음악, 악기 제작, 음향 기기, 최첨단 녹음 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음악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신선한 자극을 더하며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 중 변화하지 않는 비엔나의 음악 전문성은 도시 내 주요 오페라 하우스, 음악인 양성기관, 박물관 및 기념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신년에 개최되는 빈 필하모닉 콘서트와 매년 여름 쇤브룬 궁전에서 펼쳐지는 썸머 나잇 콘서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콘서트와 음악 관련 행사들이 늘 도시를 꽉 채우고, 전 세계 수많은 음악 팬들을 불러들이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위해 TV로 생중계된다.

▲ 시청 앞에서 열리는 뮤직 필름 페스티벌 © 비엔나관광청

 

비엔나를 선택한 세계적인 음악가들 

평소 음악을 즐기고 안목이 높기로 유명한 비에니즈들은 베토벤과 같은 전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이 비엔나를 주 무대로 선택하게 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시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안나 네트렙코, 지휘자 필립 조르당,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안 라흘린과 알렉세이 이구데스만 등 비엔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 클래식 아티스트들이다. 

▲ 안나 넵트렙코 © Wikimedia

 

클래식 음악 외에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 또한 비엔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가수 빌리 조엘은 “우리에게 ‘미국의 음악도시’인 내슈빌이 있다면 유럽에는 비엔나가 있다”라고 말했고 전설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 또한 "만약 지구상에서 음악가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는 한곳을 꼽는다면 나는 비엔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올린의 거장 조슈아 벨은 비엔나에 대해 “나는 비엔나가 음악을 위한 도시라고 느낀다. 모든 거리 구석마다 영감을 주는 아름다움이 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유명 피아니스트 유자 왕 또한 비엔나를 사랑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비엔나에 오면 고향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나는 빈 시립공원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콘체르트하우스와 빈 음악협회에 모두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비엔나는 내게 일종의 낙원 같은 곳이다”라고 말하며 비엔나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어느 곳을 가도 음악이 흐르는 비엔나 

세계 음악의 도시답게 비엔나 곳곳에서 클래식 음악은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매년 6월 빈 필하모닉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이었던 쇤브룬 궁전을 배경으로 무료 썸머 나잇 콘서트를 개최한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펼쳐지는 오케스트라는 비엔나를 찾은 여행객들, 그리고 TV 생중계로 함께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황홀한 시간을 선사한다.

 

▲ 비엔나 썸머나잇 콘서트 쇤부른궁전 ⓒ Richard Schuster    

 

빈 음악협회의 골든홀에서 연주되는 빈 필하모닉의 전설적인 신년 콘서트도 전 세계 90개국의 약 5천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다. 유난히 높은 인기 때문에, 신년 콘서트 티켓은 빈 필하모닉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추첨으로만 티켓을 배포한다. 다음 해의 콘서트 등록은 2월에 시작된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다양한 콘서트와 음악 관련 행사들도 많이 열리기 때문에 비엔나에서는 언제든지 음악을 경험할 수 있다. 다른 국제 센터들에 비해 비엔나의 입장권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접근성이 뛰어나다.

▲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Wiener Philharmoniker & Lois Lammerhuber    

 

특히 4월부터 6월, 그리고 9월은 오페라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간으로 광장 오페라 라이브(Oper live am Platz) 행사에서는 특별히 엄선한 80여 개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행사장 앞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된다. 시청 광장인 라트하우스 플라츠에서 여름에 열리는 뮤직 필름 페스티벌 또한 다양한 클래식 퍼포먼스를 무료로 상영한다.

 

한편, 비엔나관광청은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일대기를 되돌아보고 그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베토벤 오디오북 음성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오디오북에 담긴 베토벤의 9개의 주옥같은 교향곡은 빈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 필립 조르당의 지휘 아래 작업이 진행되었다. 


자료제공 오스트리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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