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참나무 숲과 계곡 속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김맹녕 칼럼니스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3/12/03 [11:02]

참나무 숲과 계곡 속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김맹녕 칼럼니스트 | 입력 : 2023/12/03 [11:02]

 

참나무는 한반도 산악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오크밸리(Oak Valley)는 ‘도토리나무 숲 맑은 골짜기’로 이름만 들어도 감상적이고 친근감이 든다. 계곡형 골프장이다 보니 사계절 경관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봄에는 야생화와 봄꽃나무의 만화방초(萬花芳草)가 온 골프장을 수려하게 만든다. 여름에는 녹색의 숲과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가 상쾌하다. 그리고 가을에는 온 산야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뒤덮인다. 겨울에는 리조트단지를 백색의 눈으로 치장한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오크밸리CC는 천연 그대로의 지형을 활용해 조성된 340만 평의 광활한 참나무 군락지에 형성된 국제 대회 규격 골프코스로서 총 4개 코스인 오크(Oak), 메이플(Maple), 파인(Pine), 체리(Cherry)의 웅장한 회원제 36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장 바로 인근에 여의도 8배 넓이에 오크힐스CC, 성문안CC, 월송리CC까지 총 90홀의 대규모 골프코스와 9개 슬로프의 스키장, 1,105 실의 콘도미니엄과 휴양림, 참나무숲 산책로와 조각공원, 예술 작품 박물관,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는 천문공원 등 문화시설을 고루 갖춘 4계절 종합 레저 스포츠 단지가 함께 있어 가족여행을 동반하기에 아주 좋은 리조트 단지이다. 

 

각 코스마다 참나무와 소나무, 단풍나무, 벚나무를 식재해 코스마다 자연지형과 풍광을 조화시켜 뛰어난 개성과 난이도로 다이내믹한 코스를 만들어 클럽을 바꾸어가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크밸리 클럽하우스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아한 풍미와 격조를 갖춘 곳이다. 특히 갈색톤의 클래식한 색채는 모든 시설에 적용되어 고급 호텔 로비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레스토랑 음식도 정갈하면서도 아주 맛있어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그늘집 메뉴도 단순하면서 골퍼들의 허기를 달래줄 계절별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LPGA 무대 오크밸리CC

오크밸리 단지 내의 중심인 오크밸리CC는 회원제 골프장으로서 오크 코스-메이플 코스, 파인 코스-체리 코스 각 18홀의 36홀로 구성되어있다. 세계적인 코스설계가 미국의 로버트 트랜트 존스 2세의 설계로 1998년에 오픈하였다. 처음에는 오크, 메이플, 파인 코스 27홀이었으나 2003년 체리 코스 9홀을 완성시켜 36홀 코스가 완성되었다. 

 

이곳 오크밸리CC에서는 2022년 10월 20일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오크, 메이플, 체리 총 3개의 코스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었다. 특히 2022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면서 국제 대회 수준에 걸맞은 명품 코스를 갖추고 있다. 이 대회의 우승은 4R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했다. 

 

대회 기간 중 심한 그린의 언듈레이션과 3.0의 빠른 그린 스피드, 깊고 넓은 벙커, 도전적인 공격루트, 도처에 숨어있는 페널티 구역은 코스의 미묘하고도 예민한 변별력으로 참가 여자 프로골퍼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 스타트전 워밍업을 위한 드라이빙 레인지가 스타트 하우스 건물 쪽에 설치되어 있다. 이용을 하려면 코인을 구입해야 한다.

 

 

 

낭만적인 고난도 오크-메이플 코스

오크 코스(Oak Course)는 오크밸리 단지 내 가장 높은 해발 330m 평탄한 지형에 자리 잡은 능선 9홀 코스로서 전장 3,667야드, 파 36코스이다. 자연과 능선 계곡을 그대로 살려 만든 코스로서 넓은 페어웨이에 울창한 참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원시림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잎 소리를 들으며 라운드하는 낭만적인 코스이다. 이 코스는 호수와 장애물이 없는 대신 전장이 길고 벙커는 결정적인 곳에 최소한으로 배치되어있는 다이내믹한 장타를 요구하는 남성적 코스이다. 코스 명칭에 걸맞게 티마커로서 도토리가 인상적이다. 

 

오크 4번 홀(화이트 티 기준 501야드)은 내리막 짧은 파 5홀로서 투온이 가능한 짧은 홀이지만 오른쪽 OB 지역과 까다로운 세컨샷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한 2단 그린으로서 3퍼팅에 주의를 해야 한다. 오크 코스 6번 홀은 내리막 파 4홀(화이트 티 기준 418야드)로서 도그레그 파 4홀이다. 티샷에 욕심을 부려 참나무 숲을 넘기려다 OB가 나기 쉬운 홀이다. 티샷 랜딩존과 그린 앞 벙커는 깊지는 않지만 위협적이다. 

 

메이플 코스(Maple Course)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9홀 코스로서 전장 3,494야드, 파 36코스이다. 특히 10월 말에는 산봉우리의 각종 활엽수들이 울긋불긋 오색으로 수를 놓는다. 봄에는 붉고 화려한 영산홍과 여름이면 다양한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코스 티마커는 코스 명칭을 따서 단풍잎으로 만들었다. 코스의 특징은 업다운이 심하고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홀들로 구성되어 있어 정교한 샷과 다양한 전략을 요구한다. 아름다운 풍광과 섬세한 샷이 잘 조화된 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크밸리 골프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위험과 보상(Risk and Reward)이 상존하는 6번 파5홀(화이트 티 기준 507야드)이 유명하다. 티샷은 하향 홀이 지만 왼편으로 5개의 벙커가 대각선 횡대로 포진해있다. 요행으로 이 벙커를 넘기면 장타자의 경우 2온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벙커에 잡힌다. 따라서 3번 우드로 벙커 전에 볼을 케리하는 것도 공략 요령이다.

 

9번 홀은 파 5홀(화이트 티 기준 484야드)로 클럽하우스를 향해 티샷을 날리는 호쾌한 홀이다. 티샷 랜딩 존에 벙커가 숨어 도사리고 있어 티샷 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봄과 여름, 가을철에는 분수가 하늘 높이 뿜어나는 낭만적인 홀이기도 하여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천연 계류와 호수 활용한 파인-체리 코스

강원도 산세와 천연 그대로 계류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골프장이다. 오크밸리CC의 파인-체리 코스는 9홀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1번 홀에서 시작하면 18번 홀까지 쭉 진행하는 one-way 방식이다.

 

파인-체리 코스는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올라오는 형태이다. 코스는 페어웨이 랜딩 존이 좁고 길면서 호수 장해물이 많은 난이도 높은 홀들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호수와 계곡을 넘겨야 하는 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오크 코스와 메이플 코스는 산악지역이지만 이곳은 오르막 내리막 홀들이 몇 개 있지만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다. 

 

파인 코스(Pine Course)는 9홀 3,517야드 파 36홀로서 1번 홀 실개천을 따라 9번 홀까지 따라 라운드를 한다. 천혜의 자연을 75% 이상 보존하며 계곡과 호수, 습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됐다. 파인 코스 4번 홀(화이트 티 기준 293야드)은 짧은 파 4홀이지만 꿈이 담긴 정원으로 그린 앞에 커다란 호수가 유려한 곡선으로 고요하다. 장타자는 쉽게 원온이 가능하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세심한 공략이 필요하다. 

 

체리 코스(Cherry Course)는 능선, 실개천과 연못, 그린은 작고 그린의 언듀레이션이 2~3단으로 라운드의 묘미를 극대화한 코스다. 코스는 9홀 3,550야드 파 36홀로서 9번 홀에서 역으로 1번 홀을 상향해서 올라오면서 라운드하는 홀들로 구성되어 있다.   

 

체리 코스 2번 홀(화이트 티 기준 104야드) 시그니처 파 3홀로서 짧은 아일 랜드 홀이다. 짧지만 바람이 변수이다. 클럽을 실제 거리보다 여유 있게 잡는 것이 공략 요령이다. 다양한 코스의 묘미와 함께 사계절 매력이 다른 골프장으로 서울 잠실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꽤 좋은 편이다.

 

 
참나무 숲과 계곡 속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