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만나다, 한국CBMC중앙회 이대식 회장

제18대 한국CBMC중앙회(한국기독실업인회) 회장으로 선출

탑골프 | 기사입력 2020/05/06 [09:12]

히말라야를 만나다, 한국CBMC중앙회 이대식 회장

제18대 한국CBMC중앙회(한국기독실업인회) 회장으로 선출

탑골프 | 입력 : 2020/05/06 [09:12]

 

제18대 한국CBMC중앙회(한국기독실업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대식 회장. 2년 전 본지에 ㈜삼신기계 대표이사이며 여행하는 기업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2년이 지난 오늘 한국기독실업인회를 이끌어 갈 18대 회장이라는 직함으로 다시 소개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인생의 자양분을 종교와 여행에서 얻는다는 이 회장은 지난해 다녀온 히말라야에서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았고,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속에 담고 돌아왔다고 한다. 맑은 소년의 미소가 트레이드인 ‘어른 소년’ 이대식 회장을 만나보자.


총회 이모저모

2020년 제18대 한국CBMC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대식 회장은((주)삼신기계 대표이사)) 27년간 여의도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1년부터 운영이사, 감사, 지회창립육성위원장, 부회장 등 중앙임원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 280여 개 지회가 있으며, 총회에는 대표 334명(위임자 152명 포함)이 참석했다. 이대식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선 전도와 양육, 리더십 개발, 일터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독 기업인들이 성경적인 경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승율 전 회장의 사회로 임원진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구 수석부회장, 이대식 회장.     ©

 

그리고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멋진 선택을 꼽으라면 CBMC와의 만남이었다”며 “지회와 연합회의 발전과 각 지회원의 성경적 경영, 비즈니스 세계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CBMC 기를 넘겨받은 이회장은 회원들의 사업 경영을 힘써 도울 것이라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CBMC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장이 바뀌어도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수석부회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수석부회장엔 김영구 CBMC중앙부회장(대외협력위원장, ㈜엘림BMS 대표이사)을 선출했으며, 신임감사로는 송기인 변호사(서울영동지회)를 선임했다. 또한, 올해 한국CBMC는 연합회 중심의 지회를 육성하고, 회원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회 육성과 킹덤 컴퍼니(Kingdom company) 기반 확충, 여성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SNS와 채널CBMC 인터넷 방송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해 10만 회원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CBMC의 가장 큰 대회인 제47차 CBMC 한국대회가 오는 8월 19~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된다. CBMC 한국대회는 매년 3천여 명 이상의 기독 실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네트워크이다.

▲ (좌)이대식 신임회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우)이승율 전 회장으로부터 이대식 신임회장이 CBMC 기를 넘겨받고 있다.     ©

 

취임 소감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중앙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심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면서도, 여기까지 이끌어 오신 선배 중앙회장님들과 회원들에게 걱정을 끼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CBMC소개(역사, 구성, 운영)

CBMC는 세계경제대공항 시기인 1930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크리스찬 기업인 7명이 모여 기도회를 하면서 시작됐고, 현재 96개국에 조직 되어 있습니다. 국제 CBMC본부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시에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CBMC는 한국전쟁중인 1951년, 미국의 힐 대령의 소개로 대구에서 기독실업인들과 전문인들이 모여서 CBMC를 창립하였고, 1952년 기독공보를 통해  한국교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스찬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서 성경공부를 했지만 1970년~80년대에는 한국교계의 연합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첫째가 교파별로 드리던 서울의 부활절 예배를 여의도에서 연합으로 드리도록 했고, 둘째는 교단별로 달리 쓰던 찬송가를 통일시켰으며, 셋째는 국가 조찬기도회를 최초 10년 실무를 맡아 했습니다. 한인들로 구성된 CBMC를 KCBMC라 하는데 국내에 약 280여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유럽, 북미주 등에 140여 개의 지회를 합하여 약 420여 개 지회가 있습니다.  회원은 약 7500여 명 됩니다.

 

CBMC는 Connecting Business & Marcketplace to Christ의 영어 첫 자를 모아 부릅니다만, 풀이하면 ‘사업과 시장을 예수님께 연결하자’라는 뜻입니다. 한국어로는 ‘기독실업인회’라고 부릅니다. 회원은 주로 사업을 하시는 실업인과 전문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인들로는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노무사, 변호사, 의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의 임원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CBMC활동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습니까

1991년 소개받아 처음 참가했으니까... 30년이 다 되어 갑니다. 30년 전 삼성의 간부로 있다가 중견기업의 사장이 되었는데, 모두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1년쯤 사장으로 있다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밖으로는 화려하게 보였지만, 너무 답답해서 누군가에게 가슴에 있는 얘기를 털어 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자랑하는 것 같았고, 얘기 꺼내려면 그런 뉘앙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포기하곤 했지요. 그런데 그때 CBMC를 소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업하시는 분들의 친교 모임이거니 생각하고 참가했습니다. 그게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CBMC 향후 활동계획

저는 중앙회 회장 임기 2년 동안 CBMC의 비전과 사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비전은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라”이고,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은 전도와 양육, 리더십 개발, 그리고 일터 변화입니다. 저는 우리 중앙회 임원과 같이 토론하고 방법을 연구하고 사례를 찾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을 지회와 연합회, 그리고 회원들에게 전달해서 많은 회원들이 “아~ 다른 회원들도 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이렇게 발버둥 치면서 비즈니스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나도 동참해야지 생각하게 하고 도전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성경적 경영을 통한 일터 변화를 꾸준히 확산시킬 겁니다.

 

취미가 있으십니까

독서를 아주 좋아합니다. 현재 독서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데 회원들 모두 아주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한 달에 책 4권 정도 읽습니다. 저희는 가족 모임을 독서토론으로 합니다. 책을 한 권 읽고 모여서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건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아주 만족스러워합니다. 그리고 다른 취미는 메모인데 이것도 취미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평생 메모를 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글귀나 좋은 말들이 있으면 다 메모해서 시간 날 때마다 읽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거죠. 제가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취미를 하나 더 꼽자면 여행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 130개국 이상 다닌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나라를 다니게 된 이유가 있다면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 업무상 비즈니스로 해외를 많이 다녔습니다. 그러나 해외를 가도 비즈니스로 너무 바빠서 여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저 나름의 여행에 대한 동경과 한이 생긴 거죠. 언젠가 일이 아닌 자유로운 여행을 하러 다시 오리라. 그러고 보면 저는 꿈을 이룬 거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작년에 히말라야를 등반했었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추어로서 히말라야 등반 중 가장 힘든 곳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베이스캠프인데, 작년에 도전을 했습니다. 그 당시 참가한 12명 중에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 생각에 저는 ‘이 팀에 민폐만 안 되도 나는 성공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그곳에서 시키는 대로만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버텼어요.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산소가 부족하니 그게 마음처럼 안되더라고요. 중간에 포기한 사람들도 여럿 있었고, 저 또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잘 알았기 때문에 버텨보기로 했죠. 그러다 보니 두 개의 목표지를 다 점령했더라고요. 그게 젊은 사람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곳에서 그렇게 나 자신과의 싸움을 치르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가족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지치고 아파서 포기하고 싶을 때 가족의 걱정과 노력이 저를 다시 서게 했고, 제가 다시 숨 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줬습니다.
 

▲ (좌)에베레스트 베이스켐프(5364m) 앞에서(우)칼라파트르(5550m)에서 에베레스트산을 뒤 배경으로 촬영     ©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결코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너무 자신감이 넘치다 보면 일을 그르치기 쉽습니다. 실패율이 높아지죠. 그리고 너무 위를 보며 살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남을 시기하게 됩니다. 옹졸함과 질투에 모든 걸 잃게 됩니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 능력만큼 천천히 가면 인생은 성공인 겁니다.

 

인생의 좌우명

글쎄요. 평생 학습하며 살자. 그거 같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현재 아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인생을 지루하지 않으며, 의미 있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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