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세리, 펑샨샨 꿈꾼다...韓·中 골프 유망주 주목인뤄닝 올해 2회 우승하며 두각, 장타소녀 오수민 성장 중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20세의 슈퍼루키 인뤄닝(Rouning Yin)이 내년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대표 골프 선수인 펑샨샨을 이을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LPGA 세계 랭킹 5위이자 상금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녀는 투어 2년 차를 맞은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
지난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첫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6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승리로 그녀는 중국 여성 골퍼들의 선구자 격인 펑샨샨(Feng Shanshan)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두 번째 중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는 지난 2016년 펑샨샨과 함께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는 27세의 린 시위 선수가 인뤄닝과 함께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린 시위 역시 2019년 중국 여자 오픈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리우 유(Liu Yu), 리우 옌(Liu Yan), 리우 루이신(Liu Ruixin), 장웨이웨이(Zhang Weiwei) 등도 포스트 펑샨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차이나데일리의 설명이다.
한국의 여자 골프 유망주로는 중학생 오수민이 장타소녀로 주목받고 있다.
오수민은 지난 7월 동아제약(대표 백상환) 주관으로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우승자로 △16세 이하부 남자 유민혁(광주·144타) △19세 이하부 남자 천효섭(대전·138타) △19세 이하부 여자 조희진(부산·141타) 등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골프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준 높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오수민은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서 공동 9위, 같은달 열린 E1 채리티 오픈선 공동 16위에 올라 아마추어 1위를 2번이나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당시 최종 라운드 15번 홀에서 316.1야드(약 289m)의 엄청난 드라이버샷을 과시한 바 있다. 이어진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선 대회가 열린 성문안 CC 16번 홀(파5)에서 티샷을 298.9야드(약 273m)로 날린 뒤 투온을 시도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해당 홀은 545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은 물론 난이도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수년간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 왔지만 최근엔 상위권 랭크된 선수가 적어 위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위기 속 내년 올림픽 무대가 한국 여자 골프의 부진을 씻고 도약하는 기회가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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