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한국의 페블비치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겨울 골프의 핫플레이스
한려수도의 끝자락이자 남해의 수려한 경관을 지닌 전남 여수에 골프와 휴식 그리고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가 겨울 골프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에 발맞춰 다양한 레저문화시설을 조성했고 여기에 골프장이 포함됐다. 특이한 점은 섬에 골프장을 만들었다. 미래에셋그룹이 2019년 말 인수한 후 여수경도 골프&리조트에서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로 이름을 바꾸었다.
여수 밤바다의 중심지이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섬 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는 27홀 골프장을 비롯해 100실의 콘도미니엄이 운영되고 있는 복합 리조트 단지이다. 이곳 골프장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에서 자동차를 타고 4시간 30분 만에 여수 국동항 옆 대경도 부두에 도착하였다. 경도 섬은 페리 배를 타야만 오고 가는 것이 가능하다.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배가 운영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일반 주민과 골퍼 그리고 화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페리 배는 8분여 만에 경도섬에 도착한다. 다시 승용차를 타고 고풍스러운 2층 한옥으로 지어진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현관에서 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여수 앞바다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면서 이곳의 명물 전복죽으로 허기를 달랬다.
따뜻한 기후로 겨울 골프의 최적지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는 연평균 기온이 14.6도로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은 데다 섬인데도 바람이 적게 불고 겨울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온난하고 포근하다. 눈이 오더라도 금방 녹아버려 플레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따뜻한 일조량과 바다가 접해있지만 큰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풍을 막아 주어 체감온도가 영상을 유지한다. 섬 이곳저곳에는 아열대지방에서 흔한 팜트리와 선인장을 볼 수 있어 이국 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필자가 라운드한 날짜는 12월 초인데도 영상의 기온이어서 가벼운 골프복장으로 라운드를 해야 할 정도로 온난하여 수도 권과는 확연히 온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연유로 가족 단위 여행객 및 골퍼들이 선호하는 겨울 골프장으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골프코스 페어웨이는 양잔디여서 겨울에도 녹색 푸른 잔디를 보면서 라운드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골퍼들의 비용 절감과 편의를 위해 1인 1 로봇캐디(신청자에 한함)를 운영하고 있다.
개성이 뚜렷한 27홀 아일랜드 골프코스 아일랜드 골프장인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 골프코스는 전 홀에서 짙푸른 남해 바다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씨사이드 즉, 링크스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명문 골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아시아 100대 골프장, 국내에서는 다수의 골프잡지와 언론 매체에서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되었다. 이곳을 방문하는 골퍼는 지역 고객보다는 수도권, 영남권 골퍼들이 대부분이다. 한번 라운드를 한 골퍼들은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어 하는 단골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골프장이다. 골프장 구성은 정규 27홀 골프코스로 토너먼트코스인 돌산도 코스, 금오도 코스와 리조트형 코스인 오동도 코스로 나누어진다. 여수 주변의 3개 섬돌산도, 금오도, 오동도를 코스명으로 사용하였다.
코스설계는 링크스 코스의 대표적인 DMK 회사 디자이너 데이비드 맥클레이 키드가 설계하였다. DMK 골프디자인은 세계 100대 코스설계와 올해의 코스 설계사로 선정되는 등 이 분야의 권위 있는 세계적인 회사로 아시아 지역 최초 설계이자 이 지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코스이다. 특히, 링크스 코스설계 경험이 많은 DMK의 경력을 토대로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섬 골프장의 장점을 살린 코스설계가 돋보인다. 티샷을 할 때는 바다를 향해, 세컨드 샷을 할 때는 바다에 떠 있는 그린을 공략하며, 그린에 올라섰을 때는 바다를 정복한 기분을 갖게 하는 여태까지는 맛볼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컨셉이다.
국내 최고의 아일랜드 골프장 명성에 걸맞게 17개 이상의 홀이 바다와 접해 있고 바다 계곡을 넘어야 하는 3개 홀을 보유하고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높은 언덕에서 푸른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리면 볼은 코발트색 하늘에 높게 솟아올랐다가 녹색 페어웨이로 떨어지는 해양 골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해송 숲과 바다를 넘나드는 경관 변화가 뚜렷한 돌산도 코스는 바다를 향해 펼쳐지는 아름다운 홀로 구성되어있다. 골프의 진정한 재미가 느껴지며, 남해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상쾌한 남성적인 금오도 코스는 골퍼들의 승부욕과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완만한 구릉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정확한 거리를 요구하는 오동도 코스. 이 코스의 9번 파3홀(168야드)은 바다를 건너야 그린에 도달할 수 있는 아일랜드 홀로서 아름다운 돌산대교가 멋진 배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풍 콘도미니엄 및 주변 관광지 콘도미니엄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지중해 연안 주변 경관을 연상케 하는 건축양식의 특징적 형태를 모티 브로 삼아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총 100실 규모다. 대부분 남해 바다를 향한 조망권을 보유한 리조트 객실은 4가지 타입이다. 주방에는 식기류도 비치되어 있어 취사가 가능하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와 창문을 열면 아름다운 남해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올라오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골프 라운드 후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이곳에는 대형 세미나를 비롯해 웨딩 홀들이 마련되어있고 각종 부대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또한 골퍼와 관광객들을 위해 둘레길 및 수영장 등과 함께 여수 시내로 나가면 해양체험관과 오동도 등대와 동백꽃 그리고 돌산 항일암, 금호도 비렁길을 체험할 수 있다. 남도의 해산물인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그리고 바다 골프를 마음 놓고 칠 수 있는 사계절 관광과 겨울 골프의 메카다. 1박 2일 36홀 라운드로는 너무 아쉬워 마음 놓고 일주일 더 머물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골프장을 떠났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GOLF COURSE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