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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세’ 박민지, 시즌 4승 달성

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테라 기자(jcm1080@naver.com) | 기사입력 2022/09/18 [19:59]

역시 ‘대세’ 박민지, 시즌 4승 달성

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2/09/18 [19:59]

 

투어 통산 14승, 2년 연속 상금 10억 돌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또 해냈다.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는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이소영(25)을 4타차로 물리치며 시즌 네 번째 우승이자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이는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의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은 작년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 상금 2억1천600만 원을 받은 박민지는 10억4천166만 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다. 또한 KLPGA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록 중인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순위도 유해란(21)에 26점차 2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상금, 대상, 다승 3관왕 2연패에 성공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소영은 대유 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17번홀(파4)에서 그린 옆 벙커 턱에 걸린 볼을 제대로 쳐내지 못해 1타를 잃은 반면 박민지는 두 번째 샷으로 홀 50㎝ 옆에 떨궜고, 3타차로 앞선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1m 거리에 붙여 버디 피날레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쉬운 2위지만 이소영의 준우승 상금 1억3천200만 원은 다른 대회 우승 상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날 3타를 줄인 임희정(22)이 이븐파 288 타로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I N T E R V I E W

우승 소감은? 우승 버디 퍼트를 놓고 어떤 생각을 했나?

6년 동안 9월, 10월에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해내서 매우 기쁘다. 딱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내가 KB금융 대회에서 우승하다니!”였다. 이골프장이 정말 잘 맞아서 한번 빼고는 다 톱텐에 들었다. 그만큼 코스와 잘맞고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우승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우승을 하게 돼서 스스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 6승을 하고 올해도 4승을 했다. 이렇게 계속 잘하기가 쉽지 않은데?

매년 우승이 있긴 했는데 더 많은 승수를 만들지 못했던 이유가 챔피언조에 들어갈 때 조급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승수가 쌓일수록 점점 여유로워지면서 챔피언조에 있어도 여유가 생겼다. 전에는 내가 해야 할 샷을 생각하느라 다른 게 안보였다면 지금은 다른 것들이 다 보이고 위기 상황이 와도 조급하지가 않다. 보기를 하면 다음에 또 버디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쿨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챔피언조에 들어올 때마다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짧은 퍼트를 굉장히 잘하던 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화 클래식을 치르면서 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전까지는 퍼트감이 좋지 않았는데 체력훈련과 적절히 병행되면서 그 감이 올라와서 잘 맞아떨어졌다. 진부하지만 “넣느냐 못 넣느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내가 해야 할 것을 하자. 그렇게 하면 절대 못 넣을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게 정말 효과가 있다. 

 

 

우승에 대한 확신은 언제? 지금이 정점이라고 보나?

17번 홀이 끝나고였다. 18번 홀 서드샷에서 ‘실수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이 잠깐 스치긴 했다. 지금 정점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쭉 올라와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끝이 어디냐는 내가 몸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KLPGA투어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억 원을 돌파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작년에 잘했기 때문에 올해 불안하거나 마음이 힘들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감사하고 기록에 대한 욕심은 지금은 크게 없다.  

 

남은 시즌 목표는?

작년에는 이맘때부터 허리가 아팠는데 올해는 몸 건강에 최선을 다해서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 그래도 최대한 이 감을 유지해서 작년 하반기와 다르게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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