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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에 따라 먹는 보양식, 건강식

김수범 칼럼니스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2/10/04 [10:01]

사상체질에 따라 먹는 보양식, 건강식

김수범 칼럼니스트 | 입력 : 2022/10/04 [10:01]

 

골프를 하는 데 무엇이 중요할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체력과 정신력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있어야 하고 정신도 안정되고 편안해야 한다. 체력을 기른다고 하면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운동에 맞는 영양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체력과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음식을 찾는다.

 

고열량의 육류를 많이 먹으면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까?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많은 육류를 먹었을 때 어떤 고기는 기운이 많이 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편하고 기운이 나지만 자신에 안 맞는 것은 오히려 소화도 안 되고 속도 불편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비만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을 때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즉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약재편에 보면 한약의 효능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효능도 자세히 나와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평소에 자신의 체질을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병을 치료하는데 한약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음식도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어 병을 예방할 것을 강조하였다. 백세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사상체질의학에서 태양인(太陽人)은 폐대간소(肺 大肝小)하여 폐기능이 강하고 간기능이 약하다. 소양인(少陽人)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소화기능은 강하고 신장의 기능이 약하다. 태음인(太陰人)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하여 간기능은 강하고 폐의 기능은 약하다. 소음인(少陰人)은 신대비소(腎大脾 小)하여 신장의 기능은 강하고 소화기능은 약하다 하였다.

음식은 자신의 약한 장부를 보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태양인은 간을 보하며 안으로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이 좋고, 소양인은 신장을 보하며 음기, 정력을 보하는 시원한 음식이 좋고, 태음인은 폐를 보하며 밖으로 발산이 잘되는 음식이 좋고, 소음인은 비장을 보하며 양기를 돕고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 좋다.

사상체질에 맞는 음식은 무엇일까?

리더십이 강하고 저돌적이고 남들이 못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태양인은 발산하고 위로 오르는 기가 너무 강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고 토하는 증세가 많다. 태양인에게는 간을 보해주는 음식이 좋다.
보양식으로는 담백한 붕어, 조개, 해삼, 새우, 굴, 전복, 소라 등의 어류와 해산물이 좋다. 포도, 감, 머루, 다래, 앵두와 같이 시원하면서도 맑은 과일이 속이 편하다. 곡류 중에는 메밀을 재료로 한 식사나 냉면 등이 좋다. 야채에는 순채나물이나 솔잎 등과 같은 시원한 음식들이다. 

주의할 사항은 기름진 음식이나 고열량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화가 난 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느긋하고 참을성이 많고 고집이 세며 무엇이든 잘 먹어 살이 잘 찌는 태음인은 소화흡수가 잘 되지만 기순환과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다. 심장과 혈관계통의 병이 많아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간질환, 중풍, 심장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또 폐와 기관지가 약하여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마른기침, 천식, 알레르기질환, 피부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양식으로는 소고기를 이용한 음식인 불고기, 등심, 갈비, 설렁탕, 육개장, 사골국,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이 좋다. 건강식으로는 장어, 우유, 버터, 치즈 등도 좋다.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해산물로는 담백한 대구탕, 미역, 김, 다시마, 파래 등이 좋다. 야채는 무, 도라지, 연근, 마, 토란, 버섯, 더덕, 당근 등과 같이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며 순환이 잘되는 음식이 좋다. 곡류로는 밀, 율무, 콩, 두부, 들깨 등이 몸의 수분을 없애거나 식물성의 고단백질을 공급하여 준다. 

주의할 사항은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어느 음식이나 다 잘 먹기 때문에 소화흡수는 되지만 배설이 잘 안 되어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기름진 음식들은 몸 안에 지방과 습을 생기게 하며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선적이고 창의력이 강하며 순발력이 있고 봉사정신이 강하며 남들보다 많이 먹으나 살이 안 찌는 소양인은 화와 열이 많고 음기가 부족하다. 열이 많아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나 신장병이나 허리의 병이 올 수 있다.

보양식으로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돼지뼈감자탕, 돼지갈비, 오향장육, 김치찌개, 돼지불고기, 순대 등과 오리고기, 해삼, 새우, 굴 등이 좋다. 성인병이 있거나 비만한 경우에는 복어, 잉어, 해삼, 멍게, 게, 새우, 조개, 굴 등과 같이 맑고 시원하면서 음기를 도와주는 음식이 좋다. 건강식이라면 배추, 오이, 상치, 호박, 우엉, 가지 등의 시원한 성질의 야채와 딸기, 수박, 참외, 바나나, 파인애플, 메론 등과 같은 과일이 좋다. 곡류는 보리, 팥, 녹두와 같이 열을 내려주고 수분의 배설을 도와주는 음식이 좋다.

주의할 사항은 매운 음식이나 열이 많이 나는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음식도 식혀서 먹는 것이 열을 없애는 방법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정확하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는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하다. 몸이 차고 음식을 많이 못 먹으며 차거나 고열량의 음식은 먹으면 소화에 부담을 준다. 너무 완벽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밥맛이 금방 떨어진다.

보양식으로는 닭고기를 이용한 삼계탕, 백숙, 보신탕, 양고기, 염소고기가 좋다.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추어탕, 명태, 도미, 조기, 갈치 등이 좋다. 건강식으로는 시금치, 미나리, 양배추 등의 소화가 잘 되는 채소와 파, 마늘, 마늘, 생강, 고추, 후추 등과 같은 매우면서 열이 나는 음식이 좋다. 과일로는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등이 좋고 소화가 잘되는 찹쌀, 차조도 소음인의 소화기를 도와주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주의할 점은 절대 과식하지 않으며 완전히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한다. 찬 성질의 음식이나 날 음식을 먹거나 기름진 음식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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