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향한 열정 하나만으로 늦깎이 프로골퍼로 전향한 고수 아마추어 골퍼가 있다. 골프 인생 27년 동안 수십여 차례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을 휩쓴 이상수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상수씨는 59세의 나이로 지난 5월 4일 열린 KPGA 정회원 선발전에 통과해 대한민국 프로골퍼 정식 회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상수 프로가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2006년 닥스 아마골프 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한국미드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012년 참마루건설배 한국미드아마추어 선수권, 2012년 KMAGF 회장배 미드아마 챔피언십, 2014년 동원배 미드아마클래식, 2014년 브리지스톤골프배 미드아마 최강전 등 개인 우승만 15개 대회에 달한다. 또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로망인 고교동창 골프에 출전하여 지난 2013년과 2018년 2차례에 걸쳐 모교인 남대전고등학교 팀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07년, 2016년 유성CC 클럽 챔피언과 2011년과 2012년, 2014년~2016년까지 아네스빌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2020년~2022년까지 용평CC 클럽 챔피언 3연패도 달성했다. 한마디로 그는 ‘프로 잡는 아마고수’로 통한다. 고교동창 골프대회에서 돋보이는 실력과 매너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모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프로 잡는 아마고수편’에서 프로 선수들과 출연해 웬만한 골퍼라면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사실 이상수씨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틈나는 대로 연습과 시합에 매진했던 진정한 골프마니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995년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후 골프가 인생살이와 흡사한 탓에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그동안 공을 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때론 ‘멘티’와 ‘멘토’를 오고 가며 더불어 사는 삶을 잘 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골프에서 승패의 7할 이상이 멘탈이다. 골프 경기를 하다 보면 삶처럼 위기상황이 오기 마련이다. 그런 경우 대부분 좌절하면서 자신의 실책에 대해 계속 연연하다가 경기를 망치게 된다. 실수하더라도 다음에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승패의 요인은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누가 얼마나 위기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는 골프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 이제 프로에 이름을 올린 만큼 한 차원 높은 골프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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