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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중국 시장 하반기는 ‘향수·행사’ 노려라

-궈차오 영향, 개성 표현 가능 제품 유리할 듯

김성진 기자(topgolf1@daum.net) | 기사입력 2022/08/11 [11:15]

예측 불가 중국 시장 하반기는 ‘향수·행사’ 노려라

-궈차오 영향, 개성 표현 가능 제품 유리할 듯

김성진 기자 | 입력 : 2022/08/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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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등으로 예측이 불가해진 중국 시장의 생존 전략으로 향수와 쇼핑데이 행사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 향수 시장은 일부 로컬 브랜드가 재미있는 용기 디자인, 독특한 향기, 문화 코드를 맞춘 마케팅 등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전까지 외국 명품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를 전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중국 젊은 층에 뜨겁게 불고 있는 소비 트렌드 궈차오(애국주의) 열풍이 향수 시장에도 스며들면서 중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색조 메이크업으로 개성을 표현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그 수요가 향수로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로모니터도 중국 향수 시장 규모가 2019년 98억3920만 위안에서 2021년 140억9310만 위안으로 2년간 약 40% 성장했으며, 2026년이 되면 37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

 

KOTRA 관계자는 “젊은 향수 소비자들은 전 세계의 누구나 쓰는 유명 향수 브랜드로 자신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 제품보다 자신의 취향과 성향에 맞는 독특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최선호 구매수단으로 알려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도 필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발달한 중국은 하반기 8월 쾅환절에 이어 11.11페스티벌(솽스이), 12.12페스티벌(솽스얼) 등의 쇼핑데이를 앞두고 있다.

 

지난 징둥 닷컴이 창립일을 기념해 만든 6.18 할인 행사에서 2022년 5월 말부터 시작된 행사의 징둥 총매출이 3797억 위안(73조 3542억 원)으로 전년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55억 위안(6조 8582억 원) 매출이 증가했는데 젊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월 쑤닝, 티몰 위주의 쾅환절에 이어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솽스이와 솽스얼 양 행사에서 K뷰티가 좋은 성과를 낸다면 향후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경제는 전자상거래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를 토대로 빠른 경기 회복을 이뤄낸 만큼 중국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중국의 정례화된 쇼핑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각각의 브랜드에 맞는 맞춤형 판촉 행사를 준비, 기획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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