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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조은애 프로의 LESSON DIARY

SPECIAL LESSON

조은애 프로(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2/04/29 [17:36]

LPGA 조은애 프로의 LESSON DIARY

SPECIAL LESSON

조은애 프로 | 입력 : 2022/04/29 [17:36]

 

어느 학문이든 바라보는 시점과 견해에 따라 다른 의견과 해석이 생길 수 있다.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문제점을 갖고 어떻게 해석하고 어디에서 원인을 찾으며, 어떠한 솔루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골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올 시즌을 위해 지난겨울부터 특훈의 시간을 가졌던 골퍼든,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골퍼든 이 계절은 설렘 그 자체이다. 이 순간을 최대한 만끽하기에 어떤 레벨이든 그에 알맞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환상의 계절에 골프까지 더 잘 되어 준다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이 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에는 각 레벨별 효과적인 연습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한다. 

 

1 골린이 탈출-O.B 없는 드라이버!

이제 골프를 시작한 골린이 골퍼라면 드라이버가 가장 두렵기만 할 것이다.

공을 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스윙은 어느 정도 만들어졌고, 클럽을 휘두르고 공을 칠 수 있는 정도는 되었지만 코스에서 드라이버 O.B에 좌절하게 되는 때일 것이다. 안정적인 드라이버로 페어웨이를 지켜낼 수 있다면 플레이가 한결 편해진다. 드라이버만 유독 공이 많이 휘어진다면 아직 임팩트 타이밍을 못 찾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거리를 많이 보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몸을 더 많이 사용하고, 힘을 주어 공을 때리려 하는 것이 가장 흔한 이유이다. 공은 클럽이 휘둘러져 맞추고 날려 보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마동석 만한 체격에 유단자 출신 인들 몸에 아무리 힘을 주고 움직여 봐야 클럽이 제 타이밍에 공을 정확히 때려주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다는 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클럽만 제대로 움직여주면 된다는 간단한 얘기가 되기도 한다. 드라이버의 길이감과 무게감을 충분히 느끼고 클럽헤드가 공을 맞추는 임팩트 타이밍부터 찾는 연습을 해보자. 공이 헤드의 정타에 맞아지기 시작하면 점점 클럽의 속도를 높여보며 임팩트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드라이버를 멀리 똑바로 보내기 위한 쉽고 빠른 방법이다. 

 

연습장에서 연습법

 

 

1) 양발을 모으고 클럽헤드 움직여보기

2) 어드레스에서의 몸의 정렬과 에이밍이 올바른지 체크하자.

시작부터 타깃과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면 공이 타깃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은 0%가 될 수 있다.

 

코스에서 적용법

티박스 사용도 전략이다. 티를 꽂는 위치부터가 전략이다. 티박스에 서서 드라이버를 치면 공이 떨어질 위치 즉, IP지점을 정확히 선택하고, 자신의 구질에 알맞도록 티를 꽂을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전에 주로 어떤 공을 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티박스에서 구질을 바꾸려 애쓸 필요 없다.

 

코스에 나가서 스윙을 고치려 하는 노력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코스에서는 주로 공이 휘어지는 것을 파악하고 어떻게 공이 나갈지에 대해서 예상하고 타깃을 정하고 공략하는 것이 똑똑하게 플레이하는 방법이다.

 

페이드 구질의 경우

티박스 우측에서 페어웨이 좌측 방향으로 타깃을 잡는다. 페이드 혹은 슬라이스성 구질을 갖고 있는 골퍼가 갑자기 훅 공을 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공이 휘어질 것을 예상해서 타깃을 정하는 것이 좋다.

 

드로우 구질의 경우

티박스 좌측에서 우측 페어웨이를 향해 에이밍한다. 타깃을 정할 때는 O.B 구역이 어디 있는지 살피고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집중하지 말고, 공이 떨어져야 하는 곳 안전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굿 샷을 만들어 내는 확률을 높이게 된다. 마음이 O.B에 대한 두려움으로 향해 있다면 그 공은 반드시 마음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내가 집중해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2 보기 플레이어- NO 더블보기!

18홀에 18개 오버, 말 그대로 보기 플레이다. 백돌이는 지났지만 92~98타에 머물러 있는 골퍼라면 매 샷의 플레이에 조금 더 신경 써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플레이하는 방법도 익힌 상태이지만 한 샷, 한 홀에서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거나 생각지 못한 미스샷을 하고 나면 다시 원래의 샷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홀을 모두 망치거나 혹은 그날의 플레이를 모두 망쳐버리는 경우가 있다. 어떠한 실수가 나온 후라도 다음 샷까지 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루틴은 흔들리지 않는 일정한 샷을 만들어 준다. 

 

연습장에서 연습법

 

 

1) 루틴 체크하기 어떤 순서로 샷을 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단순히 스윙의 순서를 말하는 것이 아닌 스윙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윙을 마친 이후의 모든 과정을 뜻한다. 타깃을 확인하고, 클럽을 선택하고, 에이밍하고 스윙을 마친 후 공이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고, 완전히 동작을 끝내는 모든 과정을 순서화시키고, 자동화시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공 뒤에서 타깃을 바라보고 공으로 다가설 때 왼발 혹은 오른발 부터 내딛기 시작했다면 항상 그 행동을 똑같이 만들어 주는 즉,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연습할 때 내 스윙을 동영상으로 찍어보면 체크하기 쉽다. 5개 정도의 공을 쳐보며 어떤 행동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그것이 매번 같은지 체크하고, 가능한 그 모든 과정들이 같은 시간의 길이대로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혹은 미스샷을 했을 때는 굿샷에서 하던 행동을 더하거나 덜하지는 않았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루틴에 있어 불필요한 동작이 너무 많거나 인터벌이 너무 길다면 그것들을 간단하게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을 일정하게 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2) 리듬, 템포 찾기 일정한 행동의 루틴이 만들어졌다면 스윙 시 클럽이 휘둘러지는 리듬과 템포에 집중해서 연습해 보자. 리듬과 템포의 일정함은 스윙의 동작을 일정하게 만들고 일정한 샷을 만드는 데 중요하기도 하지만 몸이 클럽을 휘두르고 공을 맞출 때를 감각적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데 좋은 방법이 된다. 머리가 아닌 몸이 클럽을 휘두르는 것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연습했던 것을 코스에서 스윙을 꺼내쓰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코스에서 미스샷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리듬과 템포가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다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 홀을 망쳐버리는 상황을 없애줄 것이다.

 

3 싱글 플레이어- 클럽별 거리 파악하기!

 

연습장에서의 연습법

레귤러 온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자. 공격적인 공략이 필요하기도 하고 가능하기도 하다. 조금 더 날카롭게 핀앞에 공을 붙이고 싶다면 갖고 있는 클럽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플레이에서 클럽은 전쟁에서의 무기와 같다. 내가 갖고 있는 14개의 모든 클럽들이 공을 어떠한 탄도로 몇 미터나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필요한 것이다. 당장은 파악만 해놔도 적당한 상황에 맞게 꺼내 쓸 수 있다. 퍼터를 제외한 클럽들의 캐리 거리 즉, 공이 떨어지는 첫 낙하지점의 거리를 알도록 하자.

요즘은 스크린이나 트랙맨 등 공의 거리를 알려주는 장비들이 많이 있으니 거리를 반드시 체크해 놓도록 하자. 한 클럽당 같은 곳에서 10개의 공을 치고 평균값을 내는데 너무 멀리 가거나 너무 적게 간 공은 빼고 평균값을 내는 것이 좋다. 캐리 거리와 공이 굴러간 거리를 파악해두고 클럽별로 거리의 차가 적당한지도 체크해 두면 후에 그것이 스윙의 문제인지 혹은 클럽의 문제인지도 알기 쉽기에 보완하기에도 좋다.

코스에서의 연습법

핀을 직접 보고 샷을 하는 조금은 공격적인 방식을 시도해보자.

핀을 직접 보고 한 샷은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쉬워진다. 몇 홀만 그렇게 해봐도 떨어진 공의 결과를 통해 공의 방향, 거리 중 어느 것의 미스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타깃을 설정하고, 클럽 선택을 하는 것에 있어 수정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4 75타- 어프로치 세이브율 높이기!

 

 

이 정도의 레벨이라면 공을 치는 것에는 사실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일 것이다.

페어웨이 미스도 없고 레귤러 온(on)이 70% 정도는 될 것이다. 문제는 그린을 미스한 상황이다. 크게 미스샷을 한 건 아니라도 충분히 그린을 벗어날 수 있다. 그린 미스한 홀에서 얼마나 많은 확률의 세이브 즉, 한 번의 퍼팅으로 홀아웃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린을 미스해서 맞이하는 상황은 너무도 다양하다. 벙커일 수도 있고, 그린 뒤쪽의 언덕일 수도 있고, 러프일 수도 있고, 거리도 다양하다.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해야만 그 홀을 성공시킬 수 있다.

5 이븐파(Even Par)-퍼팅이다!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찬 꿈의 숫자 72.

프로들도 매번 이븐파를 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수 없이 18홀을 플레이한다는 것인데 사람인지라 실수가 없을 수는 없다. 물론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이 실력이지만 이 정도의 레벨이라면 실수를 해도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고 동반자들은 모를 수도 있을 정도의 실수가 나올 것이다. 실수를 안 하려고 하는 것보다 많은 수의 버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적은 수의 퍼팅이 필요하다. 샷과 마찬가지로 퍼팅 또한 좋은 임팩트가 필요하고, 그를 위해서는 일정한 리듬감이 필요하다. 여전히 많은 시간을 퍼팅 스트로크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일정한 리듬감과 퍼팅의 헤드 무게를 이용하여 거리감을 익히도록 하자.

 

공의 일정한 구름, 일정한 거리감이 생겨야만 그에 맞는 라이를 선정할 수 있게 되고 이 또한 홀에 넣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언급한 방법들 외에도 수많은 다양한 원인과 방법들이 있겠으니 먼저 자신의 상태를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내가 하고 있는 골프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필요한 연습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보고 조금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목표에 맞는 연습을 통해 이 5월 충분히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언제나 여러분의 골프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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