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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여의도 알짜배기 건물들 주인 누가 될까

-컴투스 2026년 을지로 입주…랜드마크 잇단 매물로

이금희 기자(toyzone@naver.com) | 기사입력 2021/12/29 [13:42]

중구·여의도 알짜배기 건물들 주인 누가 될까

-컴투스 2026년 을지로 입주…랜드마크 잇단 매물로

이금희 기자 | 입력 : 2021/12/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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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도심이라 할 수 있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도심권)와 YBD(Yeouido Business Distritc, 여의도권) 건물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게임회사 컴투스(com2us)는 오는 2026년 신사옥 건립 및 입주를 목표로 최근 중구 을지로3가 1만㎡(약 3000평)의 대지를 매입, 약 10만㎡(약 3만평)규모의 사옥을 건립하기로 했다.

 

컴투스는 본래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그룹사인 게임빌과 함께 사옥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게임사들은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이에 따른 수익 증가는 선호되는 입지의 오피스 권역에 사옥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은 우수한 입지에 토지 또는 노후화된 건물을 매입하여 자체적으로 신규 사옥을 짓고 있는데, 이는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한 입지에 신규 사옥 건립을 통해 인터넷 전용선 등 편리한 업무 인프라를 갖추고, 동시에 부동산 투자를 통해 사옥의 자산가치 상승을 통한 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게임사들의 주요 거점은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이었으나, 최근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게임사들의 매출 성장으로 자본이 풍부해지면서 선호 지역이 CBD와 YBD를 비롯한 GBD(강남권역)등 주요 3권역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 중구 일대의 CBD 을지로 권역에 위치한 유안타증권 사옥도 최근 매물로 나온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빌딩은 현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후 매각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 자산의 현 소유주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본 자산을 2017년 매입했고, 본 자산의 거래로 1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최근 서울 권역의 핵심권역 오피스 자산가치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빌딩의 연면적(약 8500평)은 프라임급 오피스에 미치지 못하고, 1987년에 준공된 만큼 신규 오피스도 아니지만 입지가 랜드마크급 상징성을 지닌 데다 인근에 공급됐던 신규 오피스들이 최근 높은 금액에 거래되면서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오피스 권역에 프라임급은 물론 중소형 오피스들의 매물이 부족한 점 등은 본 자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캐나다계 투자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보유중인 여의도 소재 SIFC(Seoul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빌딩도 본격적인 매각에 돌입한 상태다.

 

매각 주관사는 본 자산의 매입 주관사였던 이스트딜 시큐어드(Eastdil Secured)가 선정됐다. 브룩필드는 2016년 당시 SIFC 5개 자산(오피스 3개 동, 호텔 1개 동, 지하 IFC몰)을 약 2조 5500억원에 매입했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서울의 신규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오피스 수요 증가가 전망되어 SIFC의 거래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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