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돔연습장에서 내년 시즌 준비에 한창인 현세린(20·대방건설) 프로를 만났다.
올 시즌 현세린은 후반에 톱10에 두 차례 진입했고 마지막 대회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달랬다. “‘나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I N T E R V I E W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K텔레콤 챔피언십 2021’은 동생이 함께해 주었다. 동생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 그런 마음이 든 것 같은데, 재미있게 쳐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즐겁게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시즌 초반은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나중에는 이 길이 맞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어 너무 힘이 들었는데 중반부터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반기에 들어서는 샷이 안정적으로 되었다. 가장 아쉬운 대회는 어떤 대회였는지? 아무래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이다. 우승이 코앞까지 왔는데 샷이 불안한 가운데 진행된 경기에서 티샷이 전예성 프로와 같은 방향으로 가서 성적도 당연히 아쉽지만 샷에 자신감이 없었던 게 가장 아쉬웠다. 그래서 보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경험을 한 셈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질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부정적인 생각을 빨리 없애려고 한다. 좋은 생각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힘들어도 즐기려고 하고 항상 좋은 것만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사실 대부분 실력자들이다. 운동은 멘탈이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얼마나 멘탈을 강하게 하느냐가 진짜 실력을 판가름한다. 지난해 아쉬움이 큰 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도 클 것 같은데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면서 점점 상승하게 되고 마지막 대회에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면서, ‘아, 나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 시즌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2022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2022년 이루고 싶은 목표는? 평균 타수 부문 톱10에 드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바라는 건 2022시즌엔 골프장이 갤러리들에게 개방되는 것. 갤러리들과 함께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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