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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골프 1번지’ 전남 강진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

김맹녕 칼럼니스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12/05 [11:42]

‘남도 골프 1번지’ 전남 강진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

김맹녕 칼럼니스트 | 입력 : 2021/12/05 [11:42]

‘남해안의 진주’로 불리는 전남 강진만이 눈 앞에 펼쳐지는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는

‘남도 골프 1번지’라는 호칭답게 절경을 자랑한다.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는 특히 ‘가고 싶은 섬’ 가우도와도 인접해 있어 골프와 관광 그리고 문화체험을 겸한 남해안 체류형 관광 레저 시설로 인기가 높다.

문화의 고장 강진은 봄이 되면 우리를 일깨워 주는 “모란이 피기까지”를 지은 민족 시인이자 순수 서정 시인 김영랑의 고향이기도 하여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강진은 조선 후기의 개혁자이자 실학사상의 완성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18년간 유배지였던 곳으로 이곳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을 저술하여 곳곳에 다산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다산베아채CC는 2018년 11월 오픈한 신생 대중제 골프장으로서 햇빛, 바람, 물, 자연을 필드에 담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일본 설계자 구로사와 나가오가 50만 평의 대지에 설계한 3개의 코스로 저마다 개성이 또렷하다.

총 27홀로 각 코스는 강진의 지리적, 역사적 의미를 담아 ‘다산(생각하는)’, ‘베아채(사랑하는)’ 그리고 ‘장보고(도전하는)’로 명명했다. 각 코스마다 다양한 특징들이 있어 골퍼들은 흥미와 긴장감을 함께 맛볼 수 있다. 특히 이중 14개의 바다에 연한 ‘씨사이드(Sea-side)’홀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다산 코스(3237m)’는 넓은 페어웨이에, 언듈레이션이 적고 평탄하여 여성이나, 시니어, 초보자에게 적합한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특히 7, 8번 홀에는 이른바 ‘쌍둥이 홀’로 조선의 500년 역사를 함께한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 중앙에는 250년 된 후박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베아채 코스(3288m)’는 단테의 시혼(詩魂)이 됐던 베아트리체의 이념을 이어 ‘진정한 사랑’을 골프에 담아냈다. 해안에 낮은 구릉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한 아기자기한 레이아웃과 산수화 같은 조경은 골퍼들에게 신선감을 준다. 특히 5번 홀 뒤에 자리 잡은 그늘집 정면에는 ‘남해안의 진주’로 불리는 잔잔한 강진만이 기후, 계절,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자아내는 운치를 자랑한다.

 

‘장보고 코스(3131m)’는 전장은 가장 짧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의 언듈레이션이 조화돼 있어 장보고의 기개처럼 호쾌한 장타를 즐길 수 있는 도전적인 코스다. 이 코스는 파3홀, 파4홀, 파5홀이 각각 3개 홀씩 조성되어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 중 6번 홀(파3)은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로서 대형 호수 가운데 일자로 자리 잡은 아일랜드 그린 너머로 가우도가 아련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정말로 아름답다.

 

 

이 골프장의 김흥길 사장은 다산베아채는 대부분 홀을 남향으로 설계해 햇볕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을 극대화해 이제는 겨울철에 “골프 매니아들이 동남아와 제주도로 골프 투어를 가는 대신 바람이 적고 따뜻한 강진을 찾게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골프코스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한 리조트형 콘도미니엄에는 수영장, 어린이 퍼팅 연습장, 그리고 야외가든 파티장 등 다양한 부대시 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리조트 콘도미니엄에는 2인실과 4인실 그리고 스위트 룸을 고루 갖춘 총 52실 규모로 주말과 연휴를 이용해 1박 2일, 2박 3일, 서울에서 오는 경우 3박 4일 머물 수 있는 완벽한 체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 후에는 골프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가우도 ‘함께 海길’이 명품이다. 아름다운 나무다리를 통과하는 트레킹 코스(2.5km)를 걸으며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을 더 할애하면 생태자원과 백련사, 다산 초당 등 풍부한 문화 역사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먹거리 또한 남도 골프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맛의 1번지’답게 주변에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하다는 것도 이곳이 국내 대표적 체류형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요소 중 하나다. 청정지역 남해에서 막잡아 올린 생선회와 미역, 해초, 가리비, 피 골뱅이가 도심 생활에서 지친 골퍼들에게 활기를 준다.

 

 

이 골프장에 2019년 6월에 부임한 김흥길 사장은 안양골프장 10년, 아시아나 18년, 뉴서울 10년, 일죽 썬밸리 2년 총 32년을 골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경영자이다. 그의 경영 철학은 ‘남도의 맛을 음미해볼 수 있는 편안한 골프장’이다.

개장한 지 1년 6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조직 안정화에 역점을 두어 골프장 경영과 그린 관리가 20년 된 골프장 못지않게 완벽하다. 새벽에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완벽 골프코스 관리를 위해 수시로 코스를 돌면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한다.

 

‘공명지조’(共命之鳥)’ 원칙을 기본으로 직원 관리와 캐디운영도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자발적 민주주의 형태를 취해 직원들도 활기차며 고객 서비스 정신이 꽉 차 있다. 짧은 기간에 체험한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이지만 지금도 남도의 아름다운 골프장 전경과 완벽한 서비스, 트레킹 추억 그리고 남도의 해산물 요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머리를 맴돈다.

 

 

글 대한 골프전문인협회 회장 겸 골프칼럼니스트 김맹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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